[뉴스핌=변명섭 기자] 일본의 대지진 이후 원전의 추가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 주가가 급락하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달러 매수-원화 매도의 리스크 회피심리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이 뉴욕주가 급락 속에서 1145원대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외환금융 및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의 경우 1140원대로 갈수록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출회되면서 변동폭을 완화하는 미세조정이 벌어지고,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돌발 수급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 하락한 1134.00원에 출발했다.
국내 주가도 1950선대로 급반등하고 외국인들이 순매수하는 등 저가인식이 늘어나면서 환율도 약세로 출발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일본발 원전사고 우려감이 작용하며 상승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개장 이후 환율이 크게 밀리지 않고 오히려 약보합선으로 낙폭이 제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 원전사고가 대재앙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위험기피 현상은 당분간 이어지며 달러화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전날 역외환율이 폭등하며 장중 1145원까지 찍고 물러나긴 했지만, 이같은 상승 인식이 작용하면서 시장참가자들의 매도인식을 약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15일 역외시장인 뉴욕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은 1138.00/1139.00원에 최종 호가돼 전날에 비해 12.50/12.50원이 급등하며 장을 마친 바 있다.
장중고점은 1145.00원이고 저점은 1136.25원을 기록, 장중저점이 1135원 이상을 형성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한때 1138.00원까지 오른 바 있고 1134.80원으로 마감해 이미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전망하면서도 1140원대 이상의 급격한 흐름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40원대 이상이면 당국의 개입경계감과 더불어 고점 인식이 뚜렷해진다는 이유에서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단기 급등 부담과 당국의 개입 경계감 속에 원/달러 환율은 갭업 상승폭 축소 흐름이 예상된다"며 "1130원대 주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환율은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날 고점인 1138.00원이 단기 고점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뉴스에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변명섭 기자 (sub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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