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일본의 대지진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재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회복세가 유효하다는 것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베어마켓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15일 "일본의 대지진이 국내경제에 심리적인 충격을 미칠 수 있겠지만 이를 제외하면 오히려 반사이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본에 대한 수출비중이 6%대로 매우 작아 수출감소 효과는 적은 반면에, 항공과 서비스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이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어 한국제품에 대한 대체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 "일본의 생산능력 저하로 원유수요가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안정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물론, 환율 측면에서 엔화가 급격한 약세를 보인다면 국내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단기적으로는 산업시설 재건에 따른 일본계 자금의 본국송환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엔화의 약세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어 "일본의 한국 국채 보유잔액이 약 7000억 정도로 매우 적다는 점에서 일본계 자금 이탈에 따른 채권시장의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본의 대지진에 따른 국내경제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박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오히려 그는 "채권시장에서는 대외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면서 우호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사태, 유럽의 재정위기 등 대외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로 베어마켓 랠리가 나타나는 가운데 일본의 대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회복세가 유효하다는 것이 경제지표를 통해 확인되기 전까지는 베어마켓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중단기 영역은 스프레드 축소로 추가강세의 여지가 적다는 점에서 중장기물에 대한 투자가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강세의 성격이 베어마켓 랠리라는 점에서 언제든지 위험관리에 나설 수 있도록 중장기물 중에서도 유동성이 좋은 5년물을 중심으로 단기딜링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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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