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자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편 움직임이 부산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지난 3일 쟝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각국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력한 통제 정책을 주문하며 금리 인상 방침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유럽 시장에서는 채권수익률이 단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고 유로화도 지난 3월 초의 강세 움직임을 지속했다.
또한 이같은 발언에 힘입어 독일과 프랑스 등 일부 유로존 주요국들의 증시는 강세를 보였으나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경제상황이 취약한 유로존 주변국들의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2년 가까이 유로존 내에서는 1%대 초저금리 상태가 지속돼 왔다.
하지만 JP모간은 ECB가 올해 3차례와 내년 4차례의 금리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내년 말까지 2.75%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JP모간 자산관리 부문의 댄 노리스 시장 전략가는 "최근 신흥시장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따라 서구시장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향후 12개월 내 ECB는 금리를 인상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금리가 인상되면 시장에서 이를 흡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주식시장이 일시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에 따라 유럽 증시와 비교해서 미국 증시가 최근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에볼루션 증권의 필립 이셔우드 주식전략부문 대표는 과거의 금리 순환 사이클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경기부양이 중단되면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과거 35년간 일곱번의 긴축 사이클에서 금리 인상 전후에 주식 시장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긴축 시점이 시작되는 경우 경기방어주들은 부진하지만 경기순환주들은 비교적 양호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반면 이 기간 중 투자자들은 고평가된 국채는 피한다는 위한 컨센서스가 형성되는데 ECB의 금리인상 전망은 다만 이같은 관점을 더 강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나틱시스 자산운용의 프랑크 니콜라스 글로벌 자산부문 대표는 최근 독일 분트채와 프랑스 국채가 소폭 과매수 상황을 보이고 있어 추가 자금유입이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ECB의 금리 인상 시그널과 최근의 국제유가 가격 급등세도 이같은 전략을 지지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대표는 투자자들은 이 경우 주식에 대한 비중을 줄임으로써 포트폴리오 상의 위험요소를 차단하려는 전략을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