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채권금리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상전망에 따른 약세심리가 여전했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이 5000계약 넘는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시장금리의 상승을 막았다.
밤새 유럽중앙은행 트리셰 총재의 매파적 발언과 양호한 미국 지표 발표 등 대외적인 요인이 시장에 약세재료로 작용했다. 하지만 막판 국고채 3년물 9-4호에 대한 환매수가 유입된 점은 약세분위기를 되돌려놨다.
3월 금리인상이 충분히 반영됐다는 시각도 많았다.
4일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3.94%로 전날보다 1bp 올라 장을 마감했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2bp 오른 4.36%, 국고채 10년물은 4.71%로 전날과 같이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매수가 있었던 국고채 3년물 9-4호는 전날보다 2bp 내린 3.75%였다.
91일물 통안증권은 전날과 같은 3.19%, 통안 2년물도 전일과 동일한 3.98%에 장을 마쳤다. 91일물 CD금리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4bp나 상승한 3.27%에 최종고시됐다.
국채선물시장도 하루종일 보합권에 머물렀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과 같은 102.70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8틱 내린 102.62에서 출발한 국채선물은 102.60과 102.72 사이에서 횡보했다.
외국인은 5156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617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과 증권사가 각각 5465계약, 1473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한 증권사 채권 매니저는 "전일 금리가 많이 올랐고, 밤새 금리 상승 재료가 되는 대외요인들이 많았다"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과 기대치를 상회한 미국 지표가 장초반 약세에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국채선물이 20일 이평선에서 버텼고, 외국인들의 매수와 국고채 9-4호에 대한 환매로 2~3년 구간이 지지받아 보합권에서 마감했다"고 말했다.
한 선물사 채권 브로커는 "미국에서 금리가 오르고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된 가운데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상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다만 이미 선반영된 부분이 있어 장이 많이 밀리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고채 3년물 9-4호를 대차했던 물량을 환수한다는 이야기가 시장에 돌았고 이것이 숏커버와 맞물려서 채권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다음 주의 입찰과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 금리상승 기조인 것은 분명하지만 지난 1~2주간 시장이 기술적 방향성을 잡지는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외국계은행 채권매니저는 "90% 이상은 다음주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미 선반영한 상황"이라며 "외국인들도 서서히 물량을 쌓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3년물이 4%로 접근하고 있지만 4%에서는 사봐도 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3월에 금리가 인상되고 이후 3개월내에 추가 25bp인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캐리상으로 손해보지는 않겠다는 계산들이 있어 금통위이후 소폭의 강세장이 전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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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