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저축은행업계에 불어닥친 구조조정이 채권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축은행 등 제 2금융권에 머물던 안정 선호형 자금이 은행으로 이동하면서, 은행의 채권매수 여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는 금리인상이라는 이벤트가 남아있지만 채권금리의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의 근간이 되고 있다.
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10-6호는 3.95%로 전날보다 2bp 올라 움직이고 있다.
높은 소비자물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산업활동동향, 진정되는 듯한 리비아 사태, 미 경기지표의 개선, ECB의 기준금리인상 가능성, 코스피 2000 회복 등 악재가 수두룩 함에도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이한 점은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이러한 채권이 이러한 지지력을 보이는 이유로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을 꼽고 있다는 점.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에 이어 부산2저축은행·중앙부산·전주·보해 등 저축은행 부실화가 확산됨에 따라 제2금융권에 있던 자금이 시중은행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제2금융권에서 시중은행으로 오는 자금이 상당히 많다"며 "저축은행 임팩트가 있는 듯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농협 등에서 4~5년쪽 채권을 매수하고 있고, 은행채 발행도 거의 안나온다"며 "수신은 많은데 여신은 없다보니 수급이 나쁘지 않게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저축은행 사태로 은행에 자금이 넘치는 분위기"라며 "은행은 최근 며칠동안 자금을 소진하기위해 채권을 쓸어담았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도 1년짜리 산금채 3000억원이 그냥 나가버리더라"며 "은행들의 자금소진이 끝날 때까지는 채권금리 상단이 단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통위가 다음주에 있으니 강해지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일단은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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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