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경제 분리 지주사 체제로 개편
[뉴스핌=배규민 기자] 국회에서 1년 이상을 끌어왔던 농협법 개정안이 사실상 타결됐다. 이로써 농협중앙회는 내년 3월 농협협동연합회를 중심으로 금융지주사와 경제지주사 등 2개의 지주사를 두는 체제로 개편된다.
무엇보다 자산 200조원의 초대형 금융지주사의 출범을 앞두고 있어 금융권의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4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농협중앙회의 사업을 분리해 신용부문과 경제사업을 각각 담당하는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오는 10일 또는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농협은 1년간의 계열사 분리작업 등을 거쳐 내년 3월 2일 중앙회 조직 아래에 신용 사업을 담당하는 금융지주사와 농축산물 유통·판매 사업을 하는 경제지주사 체제로 바뀐다.
판매·유통·가공 등의 사업을 담당하는 경제지주는 농협경제와 축협경제로 다시 나눠지고 농협마트, 농협물류, 농협 목우촌 등의 자회사를 갖는다.
신용부문을 담당하는 금융지주사는 NH은행과 NH생명보험, NH손해보험, NH투자증권, NH CA자산운용, NH캐피탈, NH선물 등의 자회사를 두게 된다.
NH카드의 경우 은행 내에 카드부문으로 둘지 독립시켜 별도의 자회사로 둘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은 약 220조원에 이른다. NH은행의 경우 자산이 190여조원으로 국민은행(271조원), 우리은행(240조원), 신한은행(234조원)에 이어 업계 4위에 해당한다.
NH은행은 농협법에 따른 특수은행으로 일반은행 업무 외에 농업자금 대출 등 농업금융도 담당하게 된다.
NH생명·손해보험은 총 자산 33조원으로 보험업계에 진출할 경우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보험사와 겨룰만한 규모다.
더욱이 농업인 안전공제 등 정책보험에 대해서는 5년간 방카슈랑스 규제를 받지 않아 다른 보험사 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보험사가 다른 보험사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업계에 진출하는 것으로 보험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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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배규민 기자 (kyumin7@y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