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여야가 농협의 신용·경제사업 분리를 골자로 하는 농협법 개정안에 합의함에 따라 금융지주 자회사인 NH투자증권의 향후 성장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당장 NH투자증권의 자본금 확충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그 시기 및 규모에 대해 예상하는 상황이다. NH증권은 농협 신경분리후 증자를 통해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4일 오전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농협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 신용 부문과 경제 부문으로 분리돼 내년 3월 금융지주사와 경제지주사를 두는 체제로 개편된다.
농협의 지주회사 전환이 초대형 금융지주사의 출범을 의미하는 만큼, 금융 부문 자회사 중 하나인 NH증권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우선 금융 부문이 경제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수익성이 높은 쪽에 좀 더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KTB투자증권 조성경 연구원은 "금융사업 부문과 경제사업 부문이 나뉘게 되면 기존에 좋지 않았던 경제사업 부문이 떨어져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금융 부문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교보증권 임승주 연구원도 "금융지주로서 독립이 되니 NH증권 입장에선 운영 효율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지주사로서의 위상도 강화되고 일종의 '보호막' 같은 안정적인 측면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본금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임 연구원은 "지주사가 NH증권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기 때문에 성장성 측면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금융 부문 투자를 놓고 자본금 확충을 위해 증자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신경 분리'에 대한 NH투자증권 측 반응 역시 긍정적이었다. 다만 아직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살펴본 뒤 수익성이 양호한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신용등급이 상향될 경우 중앙회와의 거래관계도 보다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전엔 증자를 하는데 있어서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다면 이제 한층 수월해질 순 있을 것"이라면서도 "시기 등이 구체화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농협은 오는 10일께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데로 내년 3월을 목표로 1중앙회 2지주회사 개편을 착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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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