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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물가폭탄②] 정부 '물가3%·성장률 5%'목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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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 "3% 물가 물 건너갔다" 분석

[뉴스핌=김연순 기자] 2월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4%대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등 물가불안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올해 거시경제 목표인 ‘5% 성장과 3% 수준의 물가’ 전망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정부는 "현재로선 5% 성장과 3% 수준 경제지표 전망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기존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지만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3% 물가 수준은 사실상 ‘물 건너간 갔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중동발(發)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경우 5% 성장 또한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높아지고 있다.


◆ 정부, '물가폭탄' 암초 만났다

지난 2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5% 급등, 27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한파와 폭설에 이어 리비아 사태 등 중동 정정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전방위적으로 물가 급등세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물가급등세의 가장 큰 특징은 공급측 요인 뿐 아니라 수요측 요인 또한 가세하고 있다는 점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는(근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1% 급등, 18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정부도 여태까지 공급측 요인을 크게 강조했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이 3%대를 넘어서자 수요측 물가급등의 영향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게 됐다.

기획재정부의 임종룡 차관은 물가급등과 관련해 " 1차적으로는 구제역, 한파, 국제유가 상승 등 공급측 요인이 훨씬 크게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여러 징후를 볼 때 수요측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기대 확산 등 전방위 물가압력이 지속될 경우 물가의 급등 행진이 상반기 동안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의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상품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 비용부담 증가, 기대 인플레이션 확산 등으로 상반기 중 소비자물가는 4%대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의 이철희 이코노미스트 역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내려가야 상반기 전체적으로 3%대 후반의 물가상승률이 가능하다"며 "여건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상반기  물가상승률이 4% 초반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심지어는 3월 물가상승률이 5%대로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 정부 거시경제 목표 수정 '불가피'

무엇보다 가장 큰 '걸림돌'은 국제유가 흐름이다.

리비아 사태가 내전양상으로 치닫고 다른 중동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제유가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북해산 석유값을 대표하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15달러를 이미 돌파했고, 우리나라 수입의 70~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값도 100달러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국제유가 전망치와 물가 전망치를 상향 수정하거나 수정할 태세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조만간 국제유가 전망치를 90달러 중반 수준으로 높일 것으로 알려져 있고, LG경제연구소 또한 이달 중 87.7달러였던 유가 전망치를 90달러 중반까지 올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민간연구소를 중심으로 물가 상승률을 3% 초반에서 3% 후반으로 수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정부 또한 "국제유가 불안으로 대내외 물가여건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제유가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임종룡 차관은 "앞으로 물가 불확실성은 중동 정세 불확실성과  맞물려 있다"며 국제유가가 우리 물가에 있어 가장 큰 리스크"라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정부는 "당장 거시경제 목표를 수정할 계획이 없다"는 기존 입장만을 방어적으로 고수하고 있다.

임 차관은 '정부의 올해 거시경제 목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런 우려가 있고 그런 우려가 부분적으로 근거가 있다"면서도 "현재 정부의 경제지표 전망을 수정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성장률만 해도 민간 연구기관들이 3.8~4.3%를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기존의 5%조차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일반적으로 국제유가가 10% 오르면 소비자물가가 0.12%포인트 오르고 성장률은 0.2%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유가 흐름에 따라 물가급등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성장률 또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LG경제연구소의 신민영 경제연구실장은 "조만간 국제유가 전망치와 물가, 국내 경제성장 전망을 전반적으로 수정할 계획"이라며 "현재 중동사태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불확실성을 어떻게 볼 것이냐의 문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민영 실장은 "원래 연초 세계경제 회복세를 봐서 올해 4.1% 성장전망을 상향하려고 했는데 중동사태가 만만치 않아 (올릴지 내릴지) 지켜보고 있다"며 "정부의 5% 성장목표 는 원래 쉽다고 보지 않았고 힘겨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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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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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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