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세계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수는 근 몇 년 만에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제조업지수가 61.4로 직전월에 기록한 60.8을 상회하며 7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지난달 제조업지수가 61.0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또 유로존의 지난달 ISM 제조업지수는 59.0을 기록, 직전월인 57.3을 웃도며 지난 2000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 압력이 증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란 풀이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최근 리비아 사태가 악화되며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등 상품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만기 WTI는 2.74% 급등한 99.63달러에 장을 마쳤다. 중동사태에 따른 공급불안이 유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ING의 마틴 반 빌레 이코노미스트는 "상품 가격 상승세는 아직 소비자물가에 전부 반영 되지 않아 인플레 압력은 향후 몇 달간 더 강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유가 상승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상품가격 상승이 일시적 인플레를 일으킬 수는 있다"면서도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앞으로 상품가격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제조업 경기는 다소 둔화되며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2를 기록해 직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하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펼친 긴축 정책이 제조업 성장세 둔화를 이끈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이날 발표한 유로존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4%로 직전월에 기록한 2.3%을 다소 웃돈 것으로 나타나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의 올해 물가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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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