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효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 TV 시장 점유율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면서 TV 강국의 면모를 뽐냈다. 특히 삼성전자의 TV는 업계 최초로 30조원 매출을 돌파하면서 연 150조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TV 매출과 평판TV 매출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한 LG전자는 LCD TV 매출에서 소니에 2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연말 이후 부각된 소니의 재기 움직임에도 이목이 모인다.
LG전자가 다소 열세를 보인 3D TV 시장에선, 독보적 우위를 보인 삼성전자가 소니와 선두권 다툼을 펼치며 3위인 파나소닉과 큰 폭의 차이를 벌려놓았다.
◆삼성전자 시장 점유율 1위…3D TV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
21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TV 매출은 약 260억 달러에 달해 업계 최초로 매출 30조원을 달성했다. 특히 LCD TV 매출로만 217억 달러를 기록해 2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 154조원의 20% 수준으로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 TV 매출 기준 세계 시장점유율 22.1%를 기록해 5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했다.
특히 3D TV 시장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기세를 잡은 삼성전자의 우위가 뚜렷했다.
전 세계 3D TV 판매량 320만대 가운데, 연 20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해 3D TV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지난 4분기 3D TV 시장에서 84만대를 판매한 삼성전자에 뒤이어 소니가 78만대, 파나소닉이 23만대를 판매하면서 상위 3개사가 시장의 90%를 차지했다.

◆2010 LG전자 TV, 전년比 증가 했지만…지속 하락세 겪어
지난해 LG전자는 전 세계 TV 시장에서 14.1%, 평판TV 시장에서 13.5%를 차지하면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16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연간 기준 2009년 기록했던 TV 및 평판TV 분야 12.4% 수준에서 약 1% 가량 확대된 것이다.
하지만 LCD TV 시장에선 소니에 2위를 내주고 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더 큰 위기는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1분기 이래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는 점이다.
TV 매출 기준 1분기에 14.8%에 달했던 시장 점유율이 4분기에 13.2%로 떨어졌으며, 4분기 기준으로 소니가 평판TV와 LCD TV에서 모두 2위를 되찾았다.
평판TV 매출 기준 1분기에 14.1%에 달했던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4분기에 12.7%로 하락하면서 4분기 14.2%를 차지한 소니에 비교적 큰 차이로 2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이에 올해 이후 LG전자와 소니의 2위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지난해 지속적인 시장 점유율 감소를 겪은 LG전자의 반등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LG전자는 올 2월 인피니아 스마트TV와 신개념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 ‘시네마’ 3D TV 등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3D TV 시장에서 소니와 파나소닉에 2, 3위를 내주고 4위를 차지한 LG전자가 올해 이후 시장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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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