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이에라 기자] 신흥시장 주식 펀드에서 4주 연속 자금이 크게 빠져나가면서 선진국 증시로 흘러든 것이 확인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에다 선진국 경기회복세 강화에 따라 선진국 주식펀드로 자금을 이동시켰다.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 글로벌(EPFR Global)는 지난 2월 10일부터 16일 사이 주간에 신흥시장 주식펀드에서 54억 5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고 지난 18일 보고했다. 4주 연속 순환매 추세가 이어진 것이다.
지난주 신흥시장 채권에서도 2008년 4분기 이후 최대로 순 환매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글로벌 주식펀드에는 83억 9000만 달러가 유입된 반면 채권펀드에는 11억 6000만 달러의 자금이 모이는데 그쳤다. 머니마켓펀드(MMF)에는 37억 3000만 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발표됐다.
특히 올들어 선진국 주식 펀드로는 무려 470억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신흥시장에 대한 사랑이 식고 다시 선진 증시 투자기회를 찾는 움직임이 형성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PFR의 브래드 더햄 이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투자자들은 신흥국이 아닌 선진국의 투자 기회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선진국이 다소 부진했으나 미국과 유럽, 일본이 빠른 경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이 이러한 변화를 이끈 주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견고한 경제성장 전망과 견실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투자자들이 선진국으로 자금을 유입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미국 주식펀드에는 29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7주 연속 몰려들었다고 EPFR은 강조했다.
◆ 선진증시, 계속 신흥국 증시 앞서갈까
한편 HSBC의 분석가 개리 에반스는 당장은 선진국 증시가 아웃퍼펌하고 있지만, 올해도 여전히 신흥시장이 좀 더 나은 성과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변할 이유가 없다는 논평을 내놓았다.
에반스는 "연초에 G3에 주목하는 컨센서스를 파악했지만 따라가지 않았다"면서 "선진증시가 앞서는 추세이긴 하지만 신흥시장이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아웃퍼펌 추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수정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신흥시장에서 빠지는 자금이 인플레이션 때문이란 주장도 일반화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선진시장에 비해 저조한 성과가 자금이탈의 원인이 아니라 자금 이탈 자체가 성과의 격차를 보이게 한 원인이며 나아가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자산배분의 일반적인 변화가 좀 더 크게 작용했다고 에반스는 분석혰다.
지난 연말부터 선진국 펀드로 580억 달러가 유입된 것을 보면서 가장 큰 변화는 개인 투자자들이 신흥시장에서 자금을 뺀 것보다는 오히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번 강세장에서 처음으로 주식시장에 전반적으로 열광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투자자들이 아직 신흥시장의 인플레이션 문제가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한 신흥시장에서 벗어나려는 경향을 인정된다고 에반스는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 김사헌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