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7일 11시 30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스마트폰 부문의 제휴를 발표한 가운데 이는 브로드컴(BRCM)에 상당한 악재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JP모건은 브로드컴이 핵심 고객 중 하나인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폰7 소프트웨어를 채택한 데 따라 매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태블릿PC 갤럭시 탭에 엔비디아의 ‘테그라2’ 칩을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이에 따른 타격도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매출 의존도가 높은 2개 핵심 고객사가 새로운 파트너와 손을 잡은 데 따라 브로드컴의 무선 통신 부문 매출 성장률이 2010년 57%애서 올해 25%로 급감할 것이라고 JP모건은 전했다. 무선 통신 부문의 매출 비중이 47%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성장 둔화는 전반적인 실적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JP모건은 브로드컴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유지하고 올해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76억달러, 2.6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78억달러, 2.78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