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은행들이나 헤지펀드, 모두들 폰지 사기를 고의적으로 모른 척 했다."
남은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된 희대의 금융 폰지 사기범 버나드 메이도프가 16일 뉴욕타임스(NY Times)와의 대담에서 관련 은행과 헤지펀드들이 실은 문제를 알면서도 속는 첫 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이번 메이도프의 발언은 지난 2008년 12월 검거된 이후 처음 공식적인 언론과의 대담으로, 그는 "은행과 헤지펀드가 자신의 사기 행각에 대해 고의적인 맹목(wilful blindness)이었으며, 이에 따라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와 여타 정보에 드러난 공백을 제대로 검토하는데 실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도프는 특히 "그들의 태도는 '당신이 뭔가 잘못을 하고는 있을텐데 알고 싶지 않다'는 식이었다"고 지적했다.
올해 72세인 메이도프는 무려 650억 달러 규모의 금융 폰지 사기 행각에 따라 150년 형은 언도받고 노스캐롤라이나주 버트너 형무소에 수감 중이다.
법원이 선임한 메이도프 사기 희생자들의 신탁인은 메이도프 폰지 사기에 가담하거나 그로부터 이익을 챙진 기업이나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현재 약 100억 달러 정도가 회수된 상태다.
한편 메이도프는 자신의 폰지 사기가 가족까지 파괴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회한의 심경을 드러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법원 신탁인은 메이도프의 부인 루스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에 따라 루스는 파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메이도프의 아들 마크는 지난해 12월 11일 자살을 선택했다. 형무소 측은 메이도프가 아들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했다. '공공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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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