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효정 기자] 국내 LCD 기업들의 핵심 장비 국산화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LCD 라인의 경우 약 65% 수준의 국산화를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핵심 장비의 국산화에도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에프에이(SFA)는 삼성전자의 8세대 LCD 라인에 적용되는 패시브형 PECVD 장비를 설치 후 시운전 중이며 현재 막바지 단계다. 지난해 4월 수주해 지난해 10월 2대의 장비를 납품한 이후 지속적인 테스트를 거쳐왔으며 큰 문제가 없어 양산 적용이 임박했다는 판단이다.
PECVD 장비는 LCD 전체 공정의 약 9%를 차지하는 등 가격이 매우 높았으나 국내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8세대 양산 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뚜렷한 국산화 진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올해 삼성전자의 8세대 양산 라인에 이 장비가 적용될 경우, 2년 전 LG디스플레이가 주성엔지니어링의 국산 PECVD 장비를 도입한 데 이어 국내 두 LCD 제조사가 잇따라 한 대당 수 백억 규모의 핵심 ‘전공정’ 장비를 국산화 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삼성전자는 AKT 등 해외 업체에서 PECVD 장비를 전량 수입해 적용해 왔다.
에스에프에이 고위 관계자는 실적발표회에서 “연초 8세대 양산라인에 2대를 납품한 이후 액티브형 PECVD 장비, 그리고 중국 LCD 공장의 7.5세대 등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며 “이어 AMOLED 양산을 위한 PEDCVD 장비도 개발 중에 있으며 올 상반기 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LED 양산을 위한 PECVD 장비는 LCD용 장비와 유사한 점이 많아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 같은 고부가가치 장비 개발을 위해 에스에프에이는 올해 사업부문도 개편해 ‘전(前)공정장비’ 부문을 신설하고 핵심 장비 R&D에 힘을 실었다.
그간 ‘물류’ 중심으로 추진해왔던 후(後)공정 장비 사업 중심 축을 전공정 장비 부문으로 옮기고, 태양광 및 인쇄전자 장비 등 핵심 장비 개발을 더욱 가속할 계획이다.
연내 AMOLED 증착기와 봉지 장비, 그리고 진공 물류 장비의 사업화도 실현하고 11세대용 스퍼터 및 PECVD 장비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배효점 에스에프에이 사장은 실적 발표회에서 “생산 제품에 90% 이상 직접적 영향을 주는 전공정 장비 개발을 위해 PECVD 장비 개발을 중점으로 연구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이제 1차적으로 LCD 분야의 8세대에 적용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사업화의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은 데 이어 롤투롤(Roll to Roll) 장비 등 핵심 차세대 장비 기술 개발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FA는 이 같은 공격적 장비 기술 개발 등에 힘입어 지난해 7431억원의 사상 최대 연간 신규 수주액과 해외 매출을 달성했으며, 지난 4분기에는 12.9%의 최대 영업이익률로 2008년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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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