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길었던 설 연휴를 마친 국내 증시가 소폭이나마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투자주체들 모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는 소폭 올랐다.
외국인들의 소극적인 매수와 이번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 등을 고려할때 지수는 당분간 조정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예상이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71포인트, 0.47% 오른 2081.74로 장을 마쳤다. 이틀째 상승 흐름을 보인 코스피는 다시 2080선을 회복했다.
연휴기간 미국의 경기지표 호조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장초반 2100선을 넘어서기도 했던 코스피는 개인과 프로그램 매도세에 밀려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개인은 504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프로그램 역시 차익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며 136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억원, 363억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증권, 금융업종이 2% 내외의 상승을 보였으며, 보험과 건설, 은행, 의약품 등도 1% 넘게 오르는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와 전기가스, 유통, 전기전자, 화학 등이 소폭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는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포스코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신한지주 등이 2~4% 가량 상승했다. 반면 시총 1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이 1~3% 가량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504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종목을 포함, 328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 역시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6.59포인트, 1.26% 오른 531.09로 마감됐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홀로 368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6억원, 166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과 CJ오쇼핑, SK브로브밴드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메가스터디가 7% 이상 올랐으며, 에스에프에이도 3% 넘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30종목을 포함, 62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323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91개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증시 전문가들은 이후 조정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이트레이드증권 민상일 투자전략팀장은 "연휴기간 미국 증시가 강했던 모습을 반영하며 장중은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금융통화위원회 등 시장 긴축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며 지수가 밀리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가 2100선을 돌파하기 위한 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아시아시장의 인플레 부담과 지난해 지수가 많이 오른 것에 대한 부담도 작용하는 모습이다.
그는 특히 "상반기는 아시아증시의 인플레 부담을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며 "외국인들의 대응 역시 소극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 역시 "오전장은 연휴동안의 기술적인 부분을 반영했으나, 오후장 들어 지수가 밀렸다"며 "2100선에서 벌써 3번째 밀리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들이 아시아쪽 시장에서 매도 흐름을 보이며 국내에서 역시 매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 팀장은 "2~3월달은 증시에 우호적 여건이 없다"며 "이번주 금통위를 비롯해 이후 중국의 전인대회 등을 고려해봐도 잘 해야 횡보하거나 하방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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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