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예상을 웃도는 제조업지표와 기업실적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크게 강화된데 힘입어 강력한 랠리를 펼치며 S&P500지수를 2008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밀어올렸다.
지난 1월 미국의 제조업부문이 7년래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보였다는 정부 발표와 화이자와 UPS를 비롯한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투자심리를 북돋우면서 이집트 사태와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밀어냈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심리적 주요 저항선인 1만2000선과 1300선을 돌파했다.
다우지수는 1.25% 오른 1만2040.16포인트, S&P500지수는 1.67% 상승한 1307.59포인트, 나스닥지수는 1.89% 전진한 2751.19포인트로 장을 접었다.
다우지수가 마지막으로 1만2000선 위에서 장을 마친 것은 2008년 6월19일이었고, S&P500지수가 1300선을 넘은 것 역시 2년 반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다우 구성종목 가운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4.22%(종가: 141.31달러.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엑손 모빌은 4.53%(17.32달러) 상승했다.
S&P500 구성종목들은 자재와 금융, 헬스케어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거의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 반면 이집트의 사태의 확산 우려가 수그러든 것을 반영,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CBOE변동성지수는 9% 이상 떨어지며 18 아래로 내려섰다.
증시는 개정 전에 나온 화이자와 UPS의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과 향후 전망에서 상승동력을 끌어냈다.
의약품업체인 화이자는 4분기 실적과 함께 50억 달러 상당의 자사 보통주 환매 프로그램을 발표한 뒤 5.49%(19.22달러) 상승했다.
경제 풍향계 역할을 하는 세계 최대 택배 및 화물운송업체 UPS는 4.15% 뛴 74.5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UPS는 지난 4분기 영업익이 44% 급증했으며 올해 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익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검색포탈 사이트 바이두는 예상을 가볍게 뛰어넘는 4분기 실적과 장밋빛 단기 수익전망을 발판삼아 9.3%(118.73달러) 뛰어 오르며 나스닥지수를 견인했다.
기업들의 실적에 장 초반에 발표된 미국의 1월 ISM제조업지수도 시장을 지지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미국의 1월 제조업지수는 60.8로 직전월인 12월의 58.5와 전문가 예상치 58.0을 크게 상회했다.
제조업 활동지수가 2004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미국의 1월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선됨에 따라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는 견해에 힘이 실렸고, 지수들은 키를 높였다.
노스 스타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 투자책임자 에릭 쿠비는 "제조업이 미국 경제의확실한 강세 분야처럼 보인다"며 "제조업이 살아나고 소비자지출이 증가하면 경제가 회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의 카이로에는 이날 20여만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알 아라비아 TV방송은 1일 미확인된 언론보도를 인용,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차기 대선 불출마와 잔여임기중 시위대 요구사항의 이행을 약속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 아라비아는 또한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이 이에 대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 정당 대표들을 만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의 원유선물가격은 이집트사태의 중동지역 전염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이 완화되면서 1.42달러 하락한 배럴당 90.77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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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