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28일 오전 8시 33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안보람기자] 28일 채권시장은 상하단이 제한된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가 너무 올라 더 팔기도 어렵고, 저가 혹은 캐리매수를 노리자니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는 판단이다.
1월 물가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다 보니 시장참가자들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다음 주 발표될 1월 물가상승률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가 3%대 후반일 것이라는 의견들이 나오지만 실제 4%대에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 파이낸셜 포럼에 참석해 "물가가 안정된 가운데 경기회복 흐름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도록 거시정책을 경기·고용상황과 물가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유연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힌 점은 물가 및 금통위에 대한 부담을 더한다.
윤 장관은 "특히 올해 거시정책의 핵심은 물가안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설 연휴 전에 캐리매수가 나온다고 하면 오늘과 다음 주 월요일 정도일 텐데 1월 물가상승률에 따라 2월 금통위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만큼 캐리매수에 급하게 다가서지는 않는 모습이다.
다만 전날 막판 상승폭이 확대된 분위기를 감안하면 추가 강세시도가 나올 법도 하다.
특히 전날 S&P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2002년 이후 9년만에 AA에서 AA-로 하향한 점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이다. 대외 불확설성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나아가 2월 금통위의 금리동결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정도 예고됐던 상황이었음을 감안하면 국내 요인에 더 눈길이 갈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다음주 12월 산업활동동향과 1월 물가지수 발표가 대기하고 있어 이에 대한 경계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 불안한 심리 탓에 투자자들이 물량을 오래 가져가고 싶지 않아하는 점을 감안하면 주말맞이 정리매물도 고려해야 한다.
오늘과 다음 주 월요일, 통안증권 입찰이 연달아 예정돼 있는 점도 부담이다.
전날 공개된 2월 국고채 발행물량은 6.06조원 수준으로 1월 보다는 소폭 줄었으나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레벨에 올랐으니 저가매수가 들어오지만 다음주 물가발표를 앞두고 금리가 크게 빠질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있는 가운데 설 연휴를 맞이하는 것이기 때문에 포지션을 정리하고 가려고 할 것"이라며 "캐리수요는 필요한데서는 이미 조금씩 샀기 때문에 시장에 별다른 영향은 주지 못할 것 같다"고 관측했다.
이어 "오늘 2년물과 1년물 2종 통안채권 1.7조원에 대한 정례모집이 있고, 월요일 2년 입찰이 있다"며 "전날에 이어 이에 대한 경계감도 지속될 듯하다"고 관측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오늘을 포함해서 설 연휴까지 3일이 남았기 때문에 캐리수요는 오늘이나 월요일에는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오늘 통안채 모집이 있고 월요일 신규발행이 있어 캐리매수에 급하게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설 이후 금통위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현재 상황에서 방향성을 잡고 움직이기가 어렵다"며 "2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되지 않더라도 추가로 100bp는 더 올린다고 보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하면 지표금리는 적정레벨에 못 올라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우리선물의 최동철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너무 빠르게 반영해 온데다, 국채선물 기준으로 102.23, 국고 3년 금리 기준으로는 3.9%에 대한 단기 지지력을 확인했다"며 "금일 장은 외인 매매동향을 주목하는 가운데 추가 상승 가능성을 타진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다음 주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매물 출회 가능성이 있다"며 "상승폭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선물의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선물포지션이 스퀘어 수준까지 축소된 이후 추가매도가 제한되고 있다"며 "국채선물은 캐리 목적으로 금일 추가상승 시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산적한 악재들과 다음 주 핵심지표 일정을 감안하면 상승탄력은 제한될 전망"이라며 "반등 시 단기매물대가 집중된 103.5p선에서의 1차 저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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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