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국내 증시가 사흘째 상승하며 2110선 마저 회복했다. 중국 긴축 우려와 아시아 국가들의 인플레 부담 등 악재보단 미국 경기 회복 등과 같은 호재에 더욱 반응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저금리 기조 유지에 따른 외국인들의 매수세 역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이를 증명하듯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국내 기관중에는 연기금의 매수세가 활발했다.
미국 소비 회복 기대감에 따른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수출기업들의 강세도 눈길을 끌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3.79포인트, 1.14% 오른 2110.46으로 마감됐다.
전날 뉴욕증시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매물을 내놨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에 힘입어 지수는 2110선까지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5억원, 1884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홀로 3377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88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3.1%, 전기전자와 제조업이 1.6% 가량 올랐으며, 화학과 증권, 건설, 기계 등이 1% 전후로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과 유통, 통신은 소폭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는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4% 가량 오르며 99만 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하이닉스가 2.9% 상승한 반면 LG전자는 0.8% 하락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3~4% 가량 올랐으며, 현대중공업과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한국전력 등도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와 삼성생명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6종목을 포함, 428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380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8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 역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75포인트, 0.33% 오른 524.71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0억원, 134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18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을 비롯해 CJ오쇼핑, 포스코ICT, 메가스터디, 다음 등이 올랐다. 반면 서울반도체와 OCI머티리얼즈가 하락했으며, SK브로드밴드와 동서가 전날 종가와 변함없이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상승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부정적 요인보단 긍정적 요인들의 영향력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일단 긴축과 인플레 부담감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것도 증시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우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 역시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IT와 자동차가 강세를 보였다"며 "연말연초 미국의 소비가 살아나며 1분기 수출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외국인 매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통화정책"이라며 "지금과 같은 같은 저금리 기조에선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수의 상승 흐름 자체는 좋지만, 증시의 변수들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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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