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강필성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대적으로 식료품업계의 담합을 손 볼 것으로 알려지면서 식료품 업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공정위의 이같은 방침은 김동수 공정위 위원장이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언급한 만큼 그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식료품 업계에 대한 직권조사 결과 일부 품목에서 담합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조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김 위원장의 발언은 취임 이후 추진한 생필품 물가 직권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여파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가 취임 직후부터 물가·담합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만큼 이번 조사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취임 하자마자 공정위 조직개편을 통해 물가관리 체제로 전환했고, ‘가격불안품목 감시·대응반’을 구성해 생필품 업계에 대한 대대적인 직권조사에 나선 바 있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담합 발언을 ‘물가잡기’의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다.
식료품업계 관계자는 “쌀을 제외한 자급률이 5%안되는 식료품 원재료의 전세계적인 가격 상승은 단순히 물가관리차원에서 억제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공정위가 가격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인 담합을 들고 나온 것도 이런 배경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설 명절을 앞둔 김 위원장의 강도높은 발언으로 생필품 업계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소비자원 T-Gate(가격정보사이트)에 따르면 전국에 유통되는 생필품 79개 품목 중 지난 1월 둘째 주(1월14일 기준)에 가격이 전주(1월7일 기준)에 비해 51개(64.6%)가 내렸고 28개(35.4%)는 올랐다. 1월 첫째주 인하된 품목 비중이 36.7%임을 감안하면 업계의 물가인하가 본격화 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같은 물가 안정의 분위기가 얼마나 현실적일지는 아직 지켜봐야한다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가 인상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면 결국 가격을 인상하게 될 때 밀린 가격인상분을 고스란히 반영해 체감 물가 상승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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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