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기자] 채권금리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매수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저가매수가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은행권의 경우 장초반 대량매도를 내놓으며 약세장을 주도했지만 오후에는 손절성 환매수에 나서며 되돌림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5000계약 가까이 늘던 국채선물 미결제는 2000계약 정도 줄어들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국채선물에 대한 매도를 이어갔다. 하지만 그 규모는 확연히 줄었다.
현물의 경우 5년물이 다소 강했다. 다음주 설 연휴를 앞두고 캐리수요가 나올 법하지만 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만큼 이에 대한 자신감 역시 떨어지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전날 종가인 3.81%에 장을 마쳤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도 전날 종가인 4.35%에 고시됐다. 국고 10년물과 국고 20년물은 각각 4.73%와 4.84%로 2bp씩 올랐다.
통안물도 사정은 비슷했다. 통안 91일물과 2년물은 2.91%와 3.85%로 각각 1bp씩 올랐고, 통안 1년물은 3.45%로 전날과 동일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2.50으로 전날보다 2틱 올라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4틱 내린 102.34에 출발한 뒤 102.32로 밀려났으나 등락을 거듭하면서 오후102.59까지 올랐다.
외국인들은 178계약을 순매도 했다. 증권과 보험은 각각 1776계약과 225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장 30분도 채 안돼 5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했던 은행은 2022계약 순매수로 전환해 장을 마쳤다. 연기금도 155계약을 순매수했다.
◆ 여전히 부족한 자신감 vs 기술적 반등
이날 채권시장은 미국채 수익률의 상승 및 은행권의 스펙성 매도로 약세 출발했다.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이어진 점도 시장참가자들의 맘을 불편하게 했다. 하지만 증권의 저가매수가 장을 지지했다.
오후에는 선물환 포지션 규제강화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이 우호적이었다. 이 소식이 은행권의 손절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연금의 자금집행설도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끌었다. 주식시장의 낙폭이 확대된 점도 저가매수에 힘이 됐다.
하지만 숏커버로 선물이 상승하는 동안에도 현물은 이를 따르지 못하고 저평만 줄어들었다. 약세심리가 여전히 우세하다는 방증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지루한 장이 이어졌다"며 "외국인들이 초반 많이 매도했지만 결국 크게 줄였고, 은행도 숏커버에 나서면서 미결제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얼마나 파느냐가 여전히 관건인데 추가 매도가 가능해 보인다"며 "인도네시아나 필리핀 등이 물가에 대한 우려로 금리가 크게 오른데 반해 우리는 20bp밖에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볼 땐 이상해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은행쪽이 초반에 매도가 많았는데 선물환 규제 얘기가 나오면서 외은쪽에서 숏을 꺾은것 같다"며 "이점이 장중 변화를 야기한 것 같다"고 관측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다들 길게 가져가긴 싫어서 그런지 막판 정리매물이 나왔다"며 "현물도 장이 끝나고 되레 밀리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심리상태가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선물 저점이 높아지면서 숏커버가 나왔지만 현물 사자가 뒷받침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선물의 경우 102.30을 받치고 올라와서 양봉을 만들면서 끝났다"며 "개인적으로는 설을 앞둔 캐리수요 등을 감안하면 다음주가 나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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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