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지난해말 금융가의 주요 매물로 주목받던 외환은행의 인수 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가 유력하다.
지난해 11월 29일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의 최대주주인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 지분 51.02%를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는 강세를 보인 반면, 외환은행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외형 성장과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수 있는데 반해, 외환은행의 경우엔 크게 얻는 것이 없다는 분위기다.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KB와 신한, 우리금융 등 기존 3대 금융지주사와 비슷한 외형을 갖추게 돼 향후 이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게 됐다는 평가다.
IBK투자증권 이혁재 애널리스트는 "이번 외환은행 인수로 인해 KB금융지주와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와 더불어 빅4를 이루게 됐다"며 "외환은행 지점을 포함할 경우 향후 1천개 정도의 지점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사업적 시너지 보다도 규모가 타 경쟁사들과 비슷한 규모로 커졌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 김인 애널리스트 역시 "하나금융이 과거 규모가 작기 때문에 업종 내 디스카운트를 받았던 부분이 있다"며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이러한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가계금융에 강점을 가진 하나금융이 기업금융 부문에 강점을 가진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상호 시너지를 발휘할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외환쪽 사업 강화는 덤.
이혁재 애널리스트는 "가계금융 부문에 강점을 가진 하나금융지주와 기업금융 부문에 강점을 가진 외환은행이 합칠 경우 상호 시너지를 기대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환쪽 사업부문 역시 기존 외환은행의 강점을 살릴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외환은행의 경우 외국계 자본으로의 매각 실패로 인한 실망감이 나타나며 주가 역시 약세를 보였다. 외국계 자본에 매각될 경우 상장폐지 가능성 등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일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말 배당 기대감으로 12월 한때 강세를 보이기도 했던 외환은행은 배당락 이후 기관 매물 출회로 인해 주가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외환은행의 수익성 등 본래 기업가치가 높고, 소수주주 문제 등으로 상당기간 상장이 유지될 전망이라 투자 메리트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외환은행의 PBR이 1배 미만으로 가격부담이 낮고, 수익성 등 제반 기업가치가 하나금융보다 높아 투자 메리트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하나금융의 인수 이후에도 당장 합병하기는 쉽지 않고, 소수주주 문제로 인해 상당기간 상장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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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