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20일 오전 8시 43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안보람 기자] 20일 채권시장은 전날 공격적으로 매물을 내놨던 외국인들의 움직임을 주목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외국인들은 국채선물을 1만 3000계약 가까이 순매도로 대응하며 국내 시장참가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다소 누그러들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순매수 누적포지션이 2만계약 아래로 내려와도 그칠 줄 모르는 그들의 움직임에 매수를 놓아버릴 수밖에 없었다.
통안 2년물 역시 3.78%에 낙찰되면서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 나왔지만 외국인들의 매도에 밀려 3.83%까지 올라 장을 마쳤다.
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의 이런 움직임 근저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깔려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게 사실이라면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남은 1만 4000계약 가량의 물량을 다 털어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사볼만한 레벨'이라던 국고 3년물 3.80%에 이르렀지만 누구도 저가매수를 선뜻 추천하기 어려워 보인다.
더욱이 외국인의 매도를 받아 내오던 증권의 경우 손실이 커지면서 손절에 대한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
물론 전일의 시세급락에 대한 반발매수가 나올 여지는 충분하다.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도 우호적이다.
그러나 레벨보다는 심리가 중요한 하루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이유야 어쨌건 외국인들이 자신의 의도를 확실히 보여줬다"며 "순매도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 만큼 이를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차트상으로 추가 10bp는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외국인의 매도로 장이 더 밀리고 월말이 다가오면서 캐리수요가 유입돼야 장이 좀 안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날 장은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안 좋게 끝났다"며 "외국인이 얼마나 팔지에 관심이 집중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레벨은 이미 사볼만하지만 3.80%대가 뚫리면 바로 4%로 열어놔야 하는데 어제처럼 움직인다면 하루면 가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자신감의 문제"라며 "입찰에 들어가면 물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서 자신감회복에 시작이 필요할 듯하다"고 내다봤다.
삼성선물의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전형적 헷지기관인 증권이 예상외로 올해 들어서 외인매물을 소화하며 가격하락을 지지하였으나, 전일의 시세급락으로 인해 손절에 대한 부담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 국채금리 반락과 전일의 시세급락의 영향으로 금일 국채선물은 개장초 반발매수세 유입 속에 반등 시도가 예상된다"며 "작년 하반기 금리고점(국고3년물 기준) 수준으로 시세가 급락함에 따라 가격메리트가 부각될 수는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는 "외국인 매물에 대한 부담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심리 위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우리선물의 최동철 애널리스트는 "8월 이후 금리인상이 두 차례나 있었음을 감안하면 분명 사볼 만한 레벨"이라며 "일봉 차트상 전일 종가가 볼린저밴드 하단에 걸쳐 있어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외인 매도가 이어진다면 오름폭은 제한되겠지만 전일 낙폭의 일부 되돌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반등장세 전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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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