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국내 증시가 2100선을 돌파한지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과 함께 지난 주말 중국의 지준율 인상도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또한 지수 상승의 탄력 둔화와 함께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 부족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지수 보다는 업종별, 종목별 장세에 대비해야 한다는 관측이다
지수 급등에 따른 부담 속에 업종별 순환매에 대응하는 것이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보다 좋은 전략이란 얘기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32포인트, 0.39% 내린 2099.85로 마감됐다. 전날 210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는 하루만에 하락반전해 2100선 마저 무너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압박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8억원, 2799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만이 홀로 4641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진 못했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4569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2% 넘게 하락했으며, 화학과 운수장비, 섬유의복이 1% 전후의 하락을 보였다. 건설업이 2%, 의료정밀과 전기전자, 증권, 보험이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와 KB금융, 삼성생명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1.7%, 1.3% 증가했으며, KB금융 역시 0.6% 가량 상승했다. 삼성생명은 전날종가와 변동없이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511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한가 7종목 포함, 323개 종목이 상승했다. 보합은 58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 역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19포인트, 0.41% 내린 533.01로 마감됐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매수에 나섰으나 지수는 소폭 내렸다. 이날 개인은 479억원, 외국인은 11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494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이 11% 이상 급등한 것을 제외하곤 종목별로 하락폭이 컸다. 메가스터디와 에스에프에이, 네오위즈게임즈, GS홈쇼핑이 4~7% 가량 하락했다. SK브로드밴드와 포스코ICT, 동서, 다음이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하한가 3종목을 포함, 611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한가 19종목을 포함해 348개 종목이 상승했다. 보합은 78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 보단 업종별, 종목별 장세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지수 급등에 따른 부담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에 대응하는 것이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보다 좋은 전략이란 조언이다.
교보증권 김동하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 호조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하락한 것을 보면 상승 강도가 약해진 듯 하다"며 "지수 조정이 나타나는 가운데 종목별 순환매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속에서 지난 주말 중국의 지준율 인상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추가적인 지수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없는 것도 부담이다.
현대증권 배성영 애널리스트 역시 "지수가 2100선을 넘어서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미국쪽 실적 등 지표도 좋았으나 외국인 매수가 잠시 쉬어가며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어닝시즌을 맞아 국내 시장의 실적이 미국보단 다소 떨어질 것이란 예상 속에서 투자자들의 매수 강도가 약해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코스피의 경우 기술적으로 지지선이 양호하다"며 "지수가 크게 오르긴 힘들겠지만, 종목별 움직임에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정유와 화학, 자동차, 기계, 건설업종 등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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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