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기자] 채권금리가 장단기 혼조세를 보였다.
단기물의 경우 '깜짝' 금리인상의 여파로 상승세가 지속된 반면 장기물은 플래트닝에 대한 베팅으로 오히려 하락했다. 다음주 월요일 입찰에 대한 기대도 엿보였다.
국채선물도 약세였다. 전날 순매수였던 외국인들은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일각에서는 외국인들이 신규매도를 더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과거 경험에 의하면 현재 포지션이 스퀘어 수준이지만 추가로 매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14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69%로 5bp 올랐다고 최종 고시했다. 통안물도 일제히 상승했다. 통안 1년물은 6bp 오른 3.32%에, 통안 2년물은 7bp 오른 3.70%에 최종 고시됐다.
반면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4.26%와 4.69%로 각각 2bp씩 하락했다. 국고 20년물도 4.47%로 2bp 내렸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2.84로 전날보다 11틱 내려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2틱 내린 102.93에 출발한 뒤 이를 고점으로 102.75까지 밀려나는 등 약세를 지속했다.
외국인들은 4765계약을 순매도 했다. 은행도 2574계약에 대해 매도 우위를 보였다. 보험은 3091계약을 순매수했다. 투신과 증권도 각각 2175계약과 601계약에 대해 매수 우위였다.
◆ 커브 베어플래트닝 지속
이날 시장은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 마감했음에도 1월 금통위의 여진이 남은 듯 약세였다.
이날 오전 발표된 수입물가 지수가 22개월 만에 최고상승률을 기록한 것도 부담이 됐다.
풍부한 자금, 넓은 저평을 감안해 더 밀리기가 어렵다는 인식들이 강하다보니 약세폭은 제한되는 듯했다.
시장참가자들의 뷰가 저가매수와 고점매도로 나뉘어 눈치보기가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증권사들의 스티프너에 대한 베팅이 많은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증권사 RP북에서 단기물을 사서 담보로 맡기고 '5·10년 대차매도-국채선물매수' 전략을 펴왔는데 단기물, 장기물, 선물 모두 손실을 보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손절이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국채선물의 경우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지속되는 추세다. 외국인들은 올들어 처음으로 전날 2000계약 수준을 순매수 했을 뿐 매도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에 대한 매수를 신규로 더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매도를 끌고 가려는 생각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이날 시장에 대해 "약세마인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치고는 잘 버틴다"고 평가했다. 작년의 수급장세에 대한 미련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그는 "수급은 신기루 같아서 어느 순간 바뀔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특히 한은이 1월 기습금리인상을 단행할 만큼 물가가 급한 상황이라 단기자금이 지금은 풍부해 보일지 모르지만 음력 설을 지나면 긴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지속 매도하고 있는데 추세가 이어질 것 같다"며 "본드스왑의 움직임까지 감안하면 국채선물을 들고 있을 이유가 줄어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채 금리가 올랐지만 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저가매수가 가능한 레벨이라고 생각하지만 가격이 오르면 매도하겠다는 곳들도 많아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물의 경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고 장기물은 월요일 10년 입찰에 대한 기대가 엿보이는 등 강세"라며 "플래트닝은 다음주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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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