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기자] 국내 유일의 베트남 부동산 투자 펀드가 추가적인 자금의 투자 중단을 선언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WW베트남부동산 특별자산' 총 설정 원금(1273억 2370만원) 중 약 211억원을 펀드 만기 전 투자자에게 분배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폐쇄형 펀드에 대해 자산운용사측이 먼저 선배분분배를 결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에서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자 추가투자시 만기때까지 자금을 회수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7년 설정 당시 '한국WW베트남부동산 특별자산'은 모집기간 3개월여 만에 1273억원 이상이 몰리면서 베트남 시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그대로 반영한 바 있다. 특히 7년 만기 폐쇄형인 상품임을 감안한다면 베트남 부동산 투자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설정 당시의 성장세와 달리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2008년 이후 후유증을 앓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한국투신은 일단 현재 투자 중인 자금 외에 약 211억원을 펀드 만기 전 투자자에게 분배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투신 관계자는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일부 자금에 대해서는 투자자에게 다른 투자기회 제공 등을 위해 투자원금 일부를 반환하는 것이 투자자에 대한 선관주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기준 만기까지 약 3년이 남은 시점에서 미투자자자산의 운용에 대해 펀드 잔존기간 대비 회수기간이 긴 개발사업에 신규 투자하는 것이 다소 무리일 수있다는 진단을 내린 것.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부동산운용팀 안종훈 팀장은“앞으로 만기까지 3년은 현재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3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지어 수익금을 돌려드리는데 중점을 두고 운용, 관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베트남 지역에 대한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투자 비중이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 투자'의 대표주자격인 한국투신마저 이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당분간 베트남 투자에 대한 열기는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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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