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기자]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11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47개월 만에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연말 성과평가를 앞두고 은행들이 대출을 늘리기도 했지만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서 주택거래가 늘어난 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11월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6조 6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6년 12월 7조원이 증가한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특히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2조 9000억원 증가해 2009년 7월 3조 4000억원 증가한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은행들이 연말 성과평가를 대비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을 확대한 데다 주택거래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건수가 전월대비 29.5% 증가한 5만 3558건으로, 작년 10월 5만 5322건 이후 가장 많았다.
기타대출도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해 월중 4조 1000억원 늘었다.
상호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신탁 및 우체국예금 계정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은 2조 5000억원 늘어 전월과 비슷했다.
한은 금융통계팀 이재기 과장은 "연말의 경우 은행의 성과평가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날 수 있는데 작년의 경우 그 폭이 좀 크다"며 "주택시장의 움직임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가계대출은 3조 8000억원 증가해 2009년 7월 4조 4000억원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비수도권도 2조 8000억원 늘어 통계편제 이후 각각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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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