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부채 위기에 몰린 포르투갈이 유럽연합(EU)와 IMF로부터 구제금융 받는 것을 꺼리는 것은 과거 IMF의 개입에서 빚어진 깊은 상처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많은 포르투갈 국민들은 과거 군사통치에서 갓 벗어난 1970년대와 1980년대 2차례 IMF의 개입을 통해 경험했던 어려움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으며 이는 포르투갈이 국가적 자존심이 걸린 구제금융을 기피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로이터 전망조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경제전문가와 시장 분석가들은 포르투갈의 자금조달 비용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포르투갈도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이어 조만간 EU-IMF에 금융지원을 요청하는 것 이외 대안은 없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러나 사회당 정부를 이끌고 있는 호세 소크라테스 총리는 11일(현지시간) 구제금융 신청은 "우리의 국익을 해친다"는 애국적 용어를 사용, EU-IMF에 자금 지원을 신청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피력했다.
구제금융은 명목상 국가 원수인 대통령 선거전에서도 중심 이슈로 자리잡았다.
오는 1월 23일 선거에서 재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도우파 출신 아니발 카바코 실바 대통령은 11일 IMF의 구제금융이 거론되는 것을 이용해 사회당 정권을 공격하며 "만일 IMF가 개입할 경우 현 정부가 실패했다는 것이 명백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회당 출신의 도전자 마누엘 알레그레는 잠재적인 구제금융 이슈를 캠페인에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은 얼굴 없는 세력의 압력에 맞서 국가 주권과 권리를 수호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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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장도선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