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1월 금융통화위원회가 다가오면서 기준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12월 금통위 당시만해도 1월 금리인상을 점치는 시각이 많지는 않았으나 '물가와의 전쟁'이 선포된 지금,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나 금리동결의 핑계가 없다는 점이 금리인상의 이유라는 의견이 나온다.
금리인상의 걸림돌이 됐던 부동산 시장의 침체, 중국·미국 등 경기불안,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 등이 완화되고 있고, 실질적으로 긴축 없는 물가대응책이 얼마나 효과를 볼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키움증권의 유재호 애널리스트는 "인상을 정당화하는 요인은 분명해지고, 인상을 못하게 할 핑계거리들은 거의 사라졌다"며 "1월 전격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리인상이 단행되지 않더라도 강한 매파코멘트로 금리를 인상한 것 같은 상황을 만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이어 "정부의 의중이 최종 관건"이라고 말했다.
금통위 당일인 13일에 발표되는 물가안정종합대책이 있으니 정부 정책의 효과를 지켜보자며 인상을 유보할 수도 있고 올인 정책식으로 금리도 동반 인상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친서민 정책을 표방하는 정부가 가장 확실한 대책일 수 있는 긴축을 취하지 않은 채 '종합'대책을 내놓은 것은 부자연스럽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의 박혁수 애널리스트 역시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새해 벽두부터 물가 안정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이 거세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갭이 지난해 2/4분기에서 올 2/4분기까지는 0부근에서 등락해 인플레 압력이 거의 없었지만 올 3/4분기부터는 플러스 폭이 확대돼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현실화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 정책의 초점이 물가안정에 모아지면서 금리인상의 부담이 완화 됐고 ▲ 대외여건도 그리 나쁘지 않게 전개되고 있다"며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물론, 금리인상은 시기 및 폭 선택의 문제만 남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 시점이 1월이냐 2월이냐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박 애널리스트의 진단이다.
다만 그는 "예상치 못한 금리인상이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해서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미 늦었다는 지적도 많지만 '선제적'이라는 이름을 달고, 정책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점에 금리를 인상하면 좋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심상치 않은 자산가격의 움직임 및 주택담보대출의 빠른 증가도 금리인상의 발길을 재촉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의 박희찬 이코노미스트는 "연초 경제 정책의 화두는 인플레 관리에 좀 더 무게가 주어지는 상황"이라며 "지난 12월 금통위에서 시그널이 약하긴 했지만 한은은 지속적으로 상반기 높은 인플레를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고 실제 1/4분기 인플레는 한은의 관리 목표의 상단인 4%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2월 주택담보대출이 약 5조원 늘어나면서 최근 4년래 월간 최대 증가를 기록했고 자산 가격 상승세도 뒷받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1월 금통위에서 예상보다 한 박자 빠른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여전히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월 기준금리 인상의 경험이 없는데다 2월초 설 연휴를 앞두고 자금을 여유있게 운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부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무엇보다 '미시대응책으로 물가를 3%대로 안정시킬수 있다'는 정부의 자신감이 금리동결에 힘을 실어준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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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