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국내 증시가 사흘만에 다시 상승반전했다. 지난 4일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이틀간 소폭 조정을 받은 코스피는 다시 상승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쳤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국내 증시는 다음주 옵션만기 등을 앞두고 있어 지수 조정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59포인트, 0.41% 오른 2086.20으로 마감됐다. 지난 4일 종가기준으로 2085.14를 기록한 이후 다시 사상 최고치다.
나흘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던 외국인이 소폭 매도세로 돌아섰으나,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이날 기관은 홀로 1365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30억원, 534억원 가량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며 총 972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통과 운수창고, 운수장비가 2% 전후로 상승했으며, 보험과 음식료, 서비스업종이 1% 넘게 오르는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철강금속은 2.4% 넘게 하락했으며, 기계와 통신, 전기전자 등도 소폭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역시 혼조세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 LG화학, SK에너지 등이 하락한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과 현대중공업, KB금융, 삼성생명이 상승했다.
이날 기대에 다소 못미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1% 가까이 하락했다. 또한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이 3% 가량 하락하며 철강주 역시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선 368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한가 7종목을 포함, 438개 종목이 상승했다. 보합은 8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은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3.20포인트, 0.61% 오른 530.84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꾸준한 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45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2억원, 8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다소 혼조세를 보였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을 비롯, SK브로드밴드와 메가스터디, 다음, 에스에프에이 등이 오른 반면, 시총 2위인 서울반도체를 비롯해 CJ오쇼핑, 포스코ICT, OCI머티리얼즈, 동서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5종목을 포함해 52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3종목 포함, 415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94개.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로 인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다음주 옵션만기 등을 앞두고 지수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지수는 크게 영향 받지 않는 모습"이라며 "외국인들이 장후반 들어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역시 양호하게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 오르며 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 역시 만만치 않다는 주장도 나왔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격도 등 변동성 지표를 활용할 때 현재 지수의 과매수 국면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다음주 옵션만기를 앞두고 지난해말 배당투자 등을 위해 들어온 프로그램 매물의 출회 가능성에도 유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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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