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기자]부도설에 휘말린 지앤알이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며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앤알은 부도설로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돌연 지난달 30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째 급등세다.
3일 오전 11시7분 현재 지앤알은 전날보다 14.87%, 29원 오른 224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달 30일 2.35% 상승세로 출발한 지앤알은 장 시작 15분만에 상한가에 안착했다. 전날보다 14.71%, 25원 오른 195원이다. 답은 오후 장이 돼서야 나왔다.
지앤알은 오후 2시 17분께 ‘주주총회소집결의 정정신고’를 통해 선임될 이사 후보의 세부내역을 밝혔다.
눈에 띄는 인물은 주광선씨다. 주 씨는 황우석 박사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때문에 주 씨의 증시 입성이 황 박사의 증시 입성을 연계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 씨는 최근까지 ‘케이엠에스아이’를 통해 코스피 상장사 우리들제약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인수 계약이 막바지 협상 단계다’라는 얘기가 흘러나온 이후 상황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주 씨가 최대주주인 케이엠에스아이는 관절염 치료제 등을 개발한 바이오 업체로 지난해 4월 상장폐지된 사이노젠의 자회사다. 사이노젠은 2009년 말 기준으로 케이엠에스아이 지분 90.95%(328억원)를 보유 중이다.
사외이사 선임 후보 내역에 등재된 ‘한동균 DK성형외과 의사’ 역시 황 박사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 씨의 이사선임 여부 등이 결정될 주주총회는 오는 2월 14일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지앤알은 최근 몇 차례 부도설로 주가가 월초 대비 60%이상 급락했다. 지난달 17일에 이어 24일에도 부도설과 관련해 한국거래소로부터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23일 1차 부도처리됐으나, 24일 오전 결제금액 전액을 입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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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