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기자]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관련주들의 수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더기’ 선정에 따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선정된 업체들의 수익성에는 오히려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3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조선일보(CSTV)를 비롯한 중앙일보(jTBC) 동아일보(채널A) 매경(MBS)등의 4개 종합편성사업자와 연합뉴스(채널명 연합뉴스TV) 1개의 보도전문채널을 최종 확정했다.
종편사업자 한 관계자는 "종편사업자 수를 4개로 선정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며 "냉정하고 정치적인 이해관계 없이 1~2개 수준에서 종편사업자를 선정했어야 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선정결과 사전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전체회의에 불참한 양문석 방통위 상임위원은 선정된 매체들 역시 ‘희생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개인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들마저 '희생양'일 수밖에 없는 형국이 지금이다”며 “4개가 시장에서 충돌함으로써, 최악의 상황을 맞이 한 것이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에서는 신문사 계열의 미디어주와 광고대행사,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대표적인 종편 관련주로 거론된다.
조선 계열의 디지틀조선은 지난 10월 중순께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주가 상승세는 한달여 이상 지속되며 80%이상 급등, 4000원대를 넘어섰다. 11월 16일 기록한 4210원은 지난 2000년대 IT버블이 꺼진 이후 10여년만에 최고 가격이다. 조선일보의 종편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ISPLUS 역시 10월 내내 상승세를 지속, 9월말 1830원이던 주가는 11월 4일 276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증권가에서 ‘신중론’이 고개를 들면서 이 같은 상승 흐름은 무너졌다. 4곳 이상의 ‘무더기’ 진출로 오히려 종편 선정이 수익성 악화 요인이 된다는 논리가 반영된 탓이다.
한익희 현대증권의 연구원은 "현재 광고시장의 정체를 감안하면 향후 2~3년 동안 이들 종편 PP는 대규모 적자를 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규 보도채널의 진입으로 YTN 역시 경쟁 심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TV에 대해서는 채널의 성격이 다소 달라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청률 분산 문제는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광고 대행사에 대해서는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종편 사업자 진출로 광고 배분 비율이 달라질 뿐 시장 자체가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논리다. 제일기획, GIIR, 휘닉스컴, 오리콤 등이 대기업 계열의 종합광고대행사다
콘텐츠 업체의 수혜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IHQ에 대한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현재 지상파 위주인 드라마제작 시장은 종편PP들이 가세하면서 지금보다 확대될 것이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지상파와 종편PP들의 드라마제작 수입도 가세해 이익이 급증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반면, 현대증권은 “중장기적인 판로 확대 기대감이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막연하기만 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콘텐츠 관련주는 IHQ, 미디어플레스, 에스엠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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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