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신년사를 통해 사고의 변화를 강조했다.
직군제 폐지 등의 조직개편을 통해 직원들의 사고와 행동의 폭을 넓히겠다는 설명이다.
31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011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 수개월 동안 조직개편 task force에서 작업했던 한국은행의 발전방안이 곧 모습을 보이게 되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조직개편이 머지않았음을 밝혔다.
'다양성', '유연성', '개방성'이 조직개편의 바탕을 이루는 세 가지 기본 이념이라는 것이 김 총재의 설명이다.
김 총재는 "실제로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우리가 획일적으로 일을 할 수는 없는 것이고, 경직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폐쇄적이 돼서는 경쟁력 제고에 한계가 있다는 것은 너무 명료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우수한 인재들을 채용해 이들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유지되도록 계속 우수하게 만드는 것은 조직의 책임"이라며 "이를 위해 외국 중앙은행과 국제기구에서의 직무연수를 계속 활성화하고 인재개발원을 설립해 국내에서의 특별훈련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의 일반적 형태라고 할 수 있는 직급이나 근속연수별 피라미드 구조와는 거리가 먼 현재의 인력구조를 고려할 때, 모든 분들이 다 본인들이 원하는 적소에 배치되기는 어렵다"며 "이러한 미스매치 구조의 주어진 제약조건 아래에서 어떠한 인력활용 방안이 현실적으로 최선의 대안인지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 "한국은행과 같이 업무관행이 정착된 조직에서는 단기적이며 충격적인 변화보다는 순차적이며 점진적인 변화를 선택해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며 "우선 직군제를 폐지함으로써 직원들의 사고와 행동의 폭을 더 넓히는 것이 개혁의 단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드웨어적 측면보다는 소프트웨어적 측면의 개혁에 더 주안점을 두고 추진해야 조직의 변화가 진정 일어날 것"이라며 "조직개혁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구성원들 사고의 변화를 촉발시킬 수 있는 제반 조치들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제도를 각 부서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하도록 자주성과 자율성을 부여함으로써 조직이 더 활력적이고 경쟁적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개혁의 initiative가 조직원으로부터 나와야 개혁이 성공한다는 원칙이 실천되도록 하는 데 주력할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히기도 했다.
의연하면서도 꾸준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아감은 물론, 금년, 내년, 그리고 그 다음 해에 할 일을 사전적으로 명시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해 나아가겠다는 것이 김중수 총재의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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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