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 기자] 신한은행 이백순 행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는 서진원 행장(59) 내정자가 오는 2012년 창립 30주년과 함께 신한 핵심가치 버전 2.0을 창출하고 정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출범한다.
신한지주는 30일 오전 자회사경영위원회를 열고 서진원 신한생명 사장을 새 신한은행장으로 내정했고 서 행장은 오후 5시 취임식을 갖는다.
서진원 행장은 그동안 하마평에도 잘 오르지 않던 인물로 깜짝 인사에 가깝다.
하지만 여러모로 차기 행장으로 손색이 없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신한지주 측은 선임 배경으로 조직의 화합과 내부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경영역량과 리더십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진원 행장은 이번 신한사태 때 어느편에도 서지 않은 중립적인 인물이다.
따라서 지난 9월 이후 그룹 최고경영자 3인방이 벌인 신한사태 때문에 분열된 조직내부의 상처를 치유하고 목표의식과 정서적 통합 추진에 적격자로 선택받았다.
현재 가동중인 신한지주 특별위원회가 그룹 지배구조 합리적 재편에 성공하고 지주사 최고경영자 선임을 마무리 짓는대로 긴밀히 호흡을 맞춰 핵심가치와 기업문 화 모두 2.0 버전 창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그룹 핵심 자회사 CEO로서 서 행장은 무엇보다 조직융합 복원에 중점을 둬야 할 입장이다.
서 행장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흐트러진 조직을 복구하고 화합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은행 한 임원은 "일단 조직 안정이 우선"이라면서 "직원들이 영업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 서 행장의 경영역량은 높이 평가받고 있어 고객기반 확대와 이익창출력 극대화 등의 과제는 충분히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신한생명 사장을 맡은지 3년만에 신한생명의 보험료 시장점유율을 9위에서 4위로 끌어 올렸으며 당기순익도 60% 이상 신장시키는 쾌거를 이룬바 있다.
서 행장은 일을 할 때는 치밀하게 추진하는 전략가 스타일이다. 그렇지만 직원들을 대할 때는 소탈하고 인자한 편이어서 덕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고난 건강 체질로 서 행장을 옆에서 보필했던 직원들은 젊은 사람 못지 않은 그의 체력과 열정에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평가한다.
서 행장이 인력개발실장으로 있을 당시 함께 근무한 한 직원은 "오전 6시에 시작하는 신입직원들 아침 운동에도 늘 빠짐없이 나와서 함께 했다"면서 "지금도 그 때 서 행장의 모습이 강렬한 이미지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