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자에서 3분기 연속 흑자 유지하며 경영정상화
- 실적 호조에 영업·생산부문 제반 경쟁력 회복중
[뉴스핌=이연춘 기자] 현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절차를 밟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위기 상황 속에서 생산성 향상을 골자로 한 경쟁력 확보 자구책을 마련, 적자에서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경영 정상화 노력이 빠르게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말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뒤 금호타이어 노사는 자구안 마련을 위해 노사 자율적 잠정합의하며 정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직원들의 체불 급여와 협력업체 납품대금 지급, 천연고무 수급을 통한 공장 가동도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 신제품 출시 실적 회복에 선봉장
최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 조기극복 및 시장 점유율 1위 탈환을 위해 전략적으로 출시한 제품들이 시장에서 잇단 호평을 얻고 있다. 올해 ▲ 고급 스포츠용 '엑스타 르 스포(Ecsta Le Sport)' ▲ 친환경 타이어 '에코윙 올 시즌(Ecowing All Season)'를 출시한데 이어 창사 50주년을 맞아 ▲ 고품격 프리미엄 타이어 '마제스티 솔루스(Majesty Solus)'를 선보였다.
금호타이어의 신제품들은 국내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금호타이어 실적 회복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3.2% 증가한 7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로도 14.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803억9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도 20.9% 늘어났다. 금호타이어 3분기 영업이익률은 11.2%로 지난 2분기 10.7%에 이어 연속해서 두 자리 수를 기록하며 올 1분기 이후의 흑자 기조를 이어나갔다. 또한 순이익은 22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의 올들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1686억4200만원으로 34.7% 늘어났다. 매출액은 1조9345억4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7%, 순이익은 971억9200만원으로 모두 흑자전환했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원가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경비 절감을 통해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20.1% 증가했다. 출자전환 및 손익개선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부채비율은 463.2%에서 307%로 크게 줄어들어 재무 구조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노사 임단협을 통해서 노무비 절감과 생산성이 향상돼 적기 공급 능력(MTO;Make to Order)도 98%까지 크게 향상시켰다.
금호타이어측은 실적 호조는 경영 정상화 노력을 통한 내수영업 개선과 수출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홍주완 금호타이어 재무담당 상무는 "재료비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점은 금호타이어의 영업과 생산부문에서의 제반 경쟁력이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자기자본 증가,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의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어 조속한 경영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채권단 추가지원에 유동성 위기 벗어나
채권단 또한 워크아웃 중인 금호타이어에 추가로 자금을 지원키로 해 경영 정상화는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13일 금융권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에 1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했다. 산은은 1400억원 규모의 국내 채권 만기를 2014년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미 지원하기로 합의했지만 채권단 간 이견으로 아직 집행하지 않은 2000억원의 자금도 이번에 금호타이어에 지원된다. 해외 채권 만기를 2년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따라서 해외채권 만기 연장분을 빼고도 이번에 금호타이어에 지원되는 규모는 총 4400억원(자금 3000억원, 만기연장 1400억원) 수준이다.
이번 조치를 통해 금호타이어가 가진 대우건설 지분을 산은이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생기는 자금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시장일각에서도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 대상 차입금 약 1조원 중 출자전환(4024억원), 채무상환유예(5682억원), 신규자금지원(약 6000억원) 등에 힘입어 연초 불거졌던 유동성 위기에서는 벗어났다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12월중 해외법인에 약 3000억원의 자금지원이 이뤄질 예정으로 해외법인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이라며 "해외재고 축소에 따른 가동률 개선 및 인건비 삭감 등으로 영업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호타이어는 유동성 위기 이후 국내 RE 부문에서 과거 약 40%의 국내 RE 점유율이 27%까지 하락하는 등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30%를 소폭 넘어선 것으로 향후 가동·영업상황이 정상화되면 국내 RE 부문에서 점진적으로 점유율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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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