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기자] 반도체시황이 추가로 악화되면서 바닥구간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반도체업종의 바닥구간이 올 4/4분기라는 의견부터 내년 1/4분기 또는 2/4분기라며 엇갈린 전망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체적인 의견은 현재 바닥구간을 지나고 있고 내년 1/4분기 중에는 최저점을 통과할 것이란 시각이다.

13일 반도체업계와 시장전문가들에 따르면 12월 상반월 D램고정 거래선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면서 반도체업종의 바닥구간이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된 4/4분기 바닥론이 맞지 않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추가 하락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12월 상반월 DRAM 1Gb DDR3 고정 거래선 가격은 11월 하반월 1.22달러 대비 10.7% 하락한 1.09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5월 2.72달러까지 거래됐던 DDR3 고정 거래선 가격이 계속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는 내부적으로 내년 1/4분기 중에 DDR3 고정 거래선 가격이 현재 보다 20%이상 급락한 0.8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의견까지 제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시황이 지금보다 내년이 더 안좋다는 얘기가 있다"며 "심지어는 내년 1/4분기에 이어 2/4분기까지 시황악화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역시 의견이 나눠지고 있다. 그렇지만 내년 1/4분기가 바닥구간을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은 반도체시황이 바닥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적어도 내년 1/4분기까지에는 더 나빠지고 2/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를 고려시 반도체 업계에서는 하이닉스반도체 실적이 내년 1/4분기에 바닥권을 형성할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4/4분기를 시작으로 점진적인 실적개선이 전망됐다.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이번 4/4분기와 내년 1/4분기 연결영업이익은 3조원대 초중반이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내년 1/4분기가 반도체시황의 최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업황이 내년 1/4분기 중으로 수요부진으로 최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년 1월 최저점을 형성한 뒤 2월부터는 서서히 반등구간에 들어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D램 가격이 급락한 배경에는 수급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다. 수요가 일정해도 D램 생산기술이 좋아지면서 생산단가를 낮춘 물량이 대거 공급되고 있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글로벌 D램생산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우 미세공정 수준이 한 차원 높은 30나노, 40나노 생산력을 높이고 있다. 미세공정이 한 단계 높아질수록 생산성은 60% 정도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발업체들이 50나노급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상당한 경쟁력 격차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금의 반도체 시황 불황은 지난 2008년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시각이 많다. 이는 글로벌 D램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월등한 기술력과 시장지배력으로 현재의 불황을 쉽게 빠져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시장 전문가는 "글로벌 D램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점유율은 60%가 넘은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기술력 역시 후발업체와 크게 벌어지면서 지금의 시황악화는 과거와 달리 길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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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