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효정기자] 국내 주요 IT기업들이 각기 영업과 마케팅 조직 개편을 통해 셋트와 부품 고객에 각기 다른 전략을 마련해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최근 조직개편안을 발표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조직개편 동향 분석 결과, 셋트에는 ‘세분화’ 전략을, 부품에는 ‘통합’ 전략을 통한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셋트 구매자들 즉 B2C 소비자들의 거주형태 및 국가별 성향이 뚜렷한 차이를 보여 지역별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한데 반해, 부품 구매선들의 경우 지역별 거점에 대한 주요 기업 공략이 필요함에 따라 정보 공유 및 통합된 조달 등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셋트 부문의 영업 및 마케팅 조직의 경우 별도의 신설 조직에 독립성을 부여해 강화하는 조치가 잇따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2011 조직개편을 통해 TV와 PC, 가전 등 셋트 부문 영업을 위한 지역별 조직을 새롭게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셋트 부문의 경우 지난해 말 아프리카 지역 가전 사업 강화를 위한 ‘아프리카 총괄’을 새롭게 출범시킨 데 이어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구주총괄내 ‘중동구 담당’을 다시 신설했다.
이 담당 조직은 유럽의 신흥 소비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동구를 ‘전담’해 관리하는 조직으로, 시장에 특화된 현지 밀착형 영업·마케팅 전략 구사가 가능해 졌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유럽 시장을 향한 촉수를 하나 더 펼친 것이다.
LG전자도 이번 개편을 통해 사업본부별 해외마케팅 조직을 강화하면서 미국, 브라질, 중국, 러시아 등 주요 법인의 경우, LG전자의 주요 셋트 사업으로서 TV 등 사업을 펼치는 홈엔터테인먼트(HE)팀과 가전사업 등을 펼치는 홈어플라이언스(HA)팀을 별도로 두도록 했다.
주요 경영전략은 본사에서 총괄하면서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되 영업·마케팅의 경우 지역별, 제품별 세분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부품의 영업·마케팅의 경우 지역별 세분화 전략보다는 ‘통합’ 거점 전략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부품의 판매법인을 ‘단일법인’으로 통합시켰다. 영국에 소재하던 별도 판매법인을 구주 판매법인으로 통합시켜 구주 관할에 속하게 했고, 대만 별도 판매법인은 중국 판매 법인으로 통합시켰다.
중국과 대만 셋트 기업들에 대한 B2B 전략을 하나의 ‘컨트롤 타워’ 아래 공유할 수 있게 한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제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EU와 중국·대만(차이완) 지역에 대한 통합된 영업·마케팅 전략 추진이 가능해져 반도체와 LCD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별, 고객별로 각기 다른 전략을 매트릭스 형태로 가져갈 경우 시너지가 나지 않는 다는 판단에도 기인한 것이다.
LG그룹의 대표적 글로벌 B2B 부품 업체라고 할 수 있는 LG디스플레이도 이에 기반한 전략을 펼쳤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본사에 영업·마케팅 컨트롤 타워 격인 ‘센터급’ 조직을 만들어, TV 및 IT 제품별로 지역뿐 아니라 셋트 고객사에 대한 통합된 전략 수행도 가능해졌다.
기존 각각 ‘담당’ 조직을 TV사업본부 산하 ‘TV 영업/마케팅 센터’, IT 사업본부 산하 ‘IT 미주영업 센터’로 격상시켜 지역 및 고객별 전략 정보 공유 및 통합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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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