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자금 조달 차원에서 추진하는 하나대투증권 빌딩 매각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빌딩 인수는 하나금융의 관계회사인 다올자산운용이 공모형 부동산펀드와 은행 담보대출 등으로 자금을 마련, 평당 1300만원대 중반 가격으로 2900억원 정도에 인수키로 했고 하나금융지주도 일부 지분을 참여한다.
10일 다올자산운용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양사는 빌딩 매매에 대한 시실상 합의을 마친 상태로, 큰 변수가 없는 한 이달중 공식 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미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10월 28일 빌딩 매각을 위한 이사회를 열어 결의를 마친 상태고 법인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달 중 매각작업도 끝낼 계획이다.
하나대투 관계자는 " 사실상 매매 합의를 봤다고 보면 된다"며 "매각되면 우리가 건물을 임대해 입주사 형태로 현 건물에서 일하게 된다"고 밝혔다.
양 사에 따르면 다올은 우선 공모를 통한 부동산펀드로 1580억원을 조달하고, 하나은행이 아닌 다른 1금융권 은행에서 1000억원 이상 담보대출을 받을 계획이다. 나머지 100억~200억원은 하나금융지주가 지분참여를 통해 채원 인수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공모형 부동산펀드는 이미 지난 6일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오는 15일 설정,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하나대투증권 내부에서 5년후 하나대투가 빌딩을 되사는 바이백(buyback) 가능성이 흘러나왔는데 이에 대해 다올측은 5년뒤 시장에 매각하는 방침이지만 계약조항에 바이백 조항은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현재 하나대투빌딩 장부가가 1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올이 다소 비싸게 매입한다는 지적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가 법인세 감면 혜택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하나대투로선 급하게 매각을 추진한 게 사실"이라며 "하나금융지주의 계열사가 아니었다면 이정도 금액에 실수요자를 찾긴 힘들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다올측은 "이번에 하나대투빌딩을 평당 1300만원대 중반에 매입하는 것인데 이는 최근 매각 사례를 봤을 때 싼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공모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매각된 여의도 증권가 빌딩 매각을 보면 유진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빌딩이 평당 1400만원대 중반에 매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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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