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과 감세 연장안을 타협한 것을 두고 민주당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 법안 처리에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비공개 회의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과 합의한 감세안 연장안이 수정되지 않는다면 하원 상정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구두 표결로 진행된 이번 총회에서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압도적인 표차로 감세안의 하원 상정 거부를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대부분 고소득층까지 감세 혜택을 확대하려는 공화당의 제안에 대해 반대하는 가운데 백악관이 '싫으면 그만두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 하원의원들의 반감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또 하나의 골치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부유층을 비롯한 전 소득계층에 대한 부시행정부 시절의 감세법을 2년간 연장하기로 공화당측과 합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감세안 합의와 관련, 민주당내 비난여론에 대해 감세법 연장합의가 중장기적 재정적자를 악화시키지 않을 것이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의 압력에 쉽게 굴복했다는 점에서 나쁜 선례로 남게 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의 앤소니 와이너 하원의원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일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압력에 굴복한다면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합의안에는 민주 공화 양당이 모두 납득하지 못하는 내영을 담고 있다며 양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싫어하는 것을 배제한다면 결국 우리는 아무것도 갖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법안은 의회를 통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