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기자] 올 한해 미국 주택 가격이 추가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부동산 정보 사이트 질로우(Zillow)는 늘어나는 주택 차압과 주택 구매에 대한 세제 종료로 올해 미국 주택 가격이 1조 7000억 달러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질로우의 스탄 험프리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집값 하락세가 2011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올 한해 하반기는 최악이었지만 내년도 역시 거울을 보는 것처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은 10%에 육박하는 실업률과 정부의 주택 구입에 따른 세제 감면 혜택이 종료되며 내집 마련에 대한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
실제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존주택 판매는 443만건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에 기록한 598만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결과며 지난 10년간 평균 수치인 581만건에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모간스탠리 역시 주택 시장에 대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모간스탠리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주택가격이 2012년까지 11% 가량 하락할 것"이라며 "구매 수요 약세와 기존 주택들의 재고량이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는 미국 주택가격이 최고점에 올랐던 지난 2006년에 비해 36% 가량 떨어진 수준"이라며 "강화된 대출 심사로 향후 주택 판매 전망은 여전히 침울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택구매 수요 부족에 따른 부동산 가격 하락세는 내년 하반기 들어 다소 주춤해질 전망이다.
질로우의 험프리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하반기 들어 주춤해진 주택가격 하락세는 향후 3~5년에 걸쳐 회복하게 될 것"이라며 "2014년 이후에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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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