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기자] 은행권 임금단체협상이 오는 14일(화) 최종 담판을 지을 전망이다.
노사양측은 임금 인상률만 빈칸으로 남겨놓고 나머지 사항들에 대해서는 모두 합의, 이날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2%를 인상률 가이드라인으로 정해놓고, 각 사업장별로 협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다만 인상 자체를 거부하는 금융공기업의 입장이 강경해, 협상 타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9일 은행연합회와 금융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내주 화요일 마지막 임금단체협상을 벌인다. 타임오프 등 핵심쟁점에 대해서는 모두 합의를 끝냈다. 현재 임금 인상률만 양측의 대표가 서명하게 될 합의서에 빈칸으로 남겨져 있는 상태다.
현재 2% 인상률이 가이드라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2% 인상률을)잠정 합의했다”며 “시중은행들은 인상 거부감이 없는 분위기지만 금융공기업들은 거부 의사가 강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2%가 될지 1.5%가 될지는 아직 모른다”면서도 “화요일 협상에 밤을 세워서라도 담판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협상에서 결판이 나면, 최종 임금 인상률은 각 사업장별로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과거 임단협은 통상 인상률과 함께 플러스/마이너스 비율을 정했지만, 이번에는 인상률 가이드라인만 정하고 각 사업장별 사정에 맞게 결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지난해 노사 대표가 잠정 타결해 놓고도 금융공기업들의 임금인상 수용 거부로 무산돼 각 사업장별로 노사가 임금 삭감 또는 반납 형태로 임단협을 마무리졌던 학습효과로 이 같은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양측이 협상을 타결하면 시중은행의 경우 2% 이상에서 임금인상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3년간 임금을 동결 또는 삭감한 바 있고 실적개선, 인수합병, 민영화 등 인상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공기업은 성과연봉제 도입 등으로 기관장들이 인상에 쉽게 동의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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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한기진 기자 (hkj7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