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국채 수익률로 금융주 강세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노벨러스 등 반도체 종목 선전
*맥도날드, 예상하회 11월 매출로 부진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S&P500지수가 2008년 9월 이래 최고종가를 기록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로 장을 접었다.
금융주와 기술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부정적 파급효과를 상쇄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12% 오른 1만1372.48 포인트, S&P500지수는 0.37% 상승한 1228.28 포인트, 나스닥지수는 0.41% 전진한 2609.16 포인트로 마감했다.
감세연장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하고 정부의 자금조달 경비를 늘릴 것이라는 우려로 미 국채 기준물인 10개월 만기물 수익률이 3.236%로 6월21일 이래 최고수준을 찍었고, 달러화지수도 0.19% 오르면서 시장을 압박했다.
채권 수익률 상승은 소비자와 기업들의 차입비용을 늘리게 된다. 최근 주식과 달러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여왔다.
국채 가격 하락으로 금속시장으로부터 투자자들이 이탈, 금과 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 가격은 거의 2%가 빠진 온스당 1380달러 아래로 처진 후 소폭 반등했고, 은 값은 5% 이상 추락했다.
에너지 종목도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하향선을 탔다.발레로 에너지는 0.71% 후퇴한 21.09달러, 네이보스 인더스트리즈는 1.9% 빠진 22.74달러,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은 1.97% 밀린 90.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예상보다 허약한 11월 매출을 기록한 맥도날드는 2% 하락한 78.74달러로 다우종목들 가운데 가장 심한 부진을 보였다.
미 국채 수익률 상승 여파로 은행주들이 탄력을 받아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3.7% 상승한 12달러, JP모간은 2.6% 오른 40.26달러를 기록했으며 KBW 은행지수는 2.9% 급등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CBOE변동성지수는 18아래에 머물렀다.
S&P500지수는 2007년-2009년 약세장 시기 하락폭의 61.8% 피보나치 되돌림구간에 해당하는 1228선에서 기술적 저항에 직면했다. S&P500지수는 전일 장중 한때 2년래 최고가를 작성하며 1228선을 돌파했으나 곧바로 밀려났다.
S&P500 주요종목들 가운데 원자재와 유틸리티주,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인데 비해 금융주와 기술주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밝은 실적전망을 제시한 반도체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와 노벨러스 시스템즈의 선도로 기술주들이 선전, 나스닥지수를 부양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1% 전진한 33.75달러, 노벨러스는 2% 오른 32.40달러를 마크했고 PHLX 반도체지수는 1% 올랐다.
이날 주요지수들은 감세법 연장합의의 후속 진행상황을 주시하며 등락을 거듭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사이에 합의된 감세연장안과 관련, 민주당내부에서 심한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합의안이 예상보다 빠르게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연말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추측도 투자자들을 긴장시켰다. 이같은 추측은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강화됐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향후 수일간 옆걸음질을 친 후 연말로 접어들며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블랙록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밥 돌은 부시 행정부 시절 제정된 감세법 연장이 주식시장으로의 현금 유입과 채권시장으로부터의 현금유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 폴에 응한 투자자들과 시장 전략가들은 꾸준한 경제 개선이 2011년 한해동안 주가에 상승동력을 제공할 것이나 하반기에는 국제적인 우려들로 오름세가 제한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로이터 폴에 참여한 50명이 제시한 내년도 S&P500지수 중간전망치는 1325포인트이다.
[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