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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안보람 기자] 12월 금통위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선 이에 대한 경계감이 엿보이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지난달 금리가 인상됐음을 감안하면 두 달 연속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기 어려운데다 국내외 경제여건 마저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면에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시장이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로부터 의연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이로부터 안전하다고 판단하기도 일러 보인다.
대신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은 내년도 경제전망에 쏠려있다. 시장참가자들은 특히 내년도 물가에 대한 김중수 총재의 판단이 어떨지 가늠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 기준금리?…동결 100% '확신'
시장참가자들이 금리동결을 확신하는 이유는 불확실성의 증대다.
전월 공개된 10월 산업활동동향 결과에 따르면 국내 경기는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10월 산업생산은 추석이전효과에 따른 반사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월대비 4.2%감소하며 22개월 만에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
광공업 출하도 전월비 3.4%하락했고, 경기동행지수도 1.3%포인트 감소하며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선행지수 역시 1.5% 줄며, 2010년 1월 이후 10개월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유로존에 대한 우려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다.
여기에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계기로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10월 전년비 4.1% 상승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높였던 소비자물가가 11월 3.3%로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점도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인 3%를 웃돌고 있는 점을 들어 12월에도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두 달 연속 금리인상에 나서기 쉽지 않다는 점, 더욱이 12월이라는 점은 금리인상 전망을 머쓱하게 하는 요인이다.
◆ 한은, 내년 경제전망 색채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참가자들은 12월 금통위가 채권시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서 '금융완화기조 하에서'라는 문구를 삭제하고도 "섣불리 예단하지 마라"라고 언급한 김중수 총재의 발언을 되새기면 "더 이상 들을 말도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유일한 관심거리는 내년도 경제에 대한 판단.
금통위 다음날 한국은행의 내년도 경제전망 발표가 예정된 만큼 총재는 그 결과를 이미 보고받은 상황에서 금통위 기자간담회에 나서게 된다. 구체적인 숫자는 언급하지 않더라도 발언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내년에도 금리인상이 빠르게 진행되진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긴 하지만 내년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면 시장참가자들의 머릿속은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지난달 금통위를 감안하면 12월 금통위가 시장참가자들의 관심밖에 있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자세한 내용은 아니더라도 내년 경제에 대한 윤곽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며 "물가가 더 높아질지가 관심"이라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이유야 어쨌건 금통위를 앞두고 채권시장이 조정을 보이고 있어 금통위를 이유로 장이 약해질 개연성은 크지 않다"고 관측했다.
이어 "총재 발언의 무게감도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 강경한 발언이 나오더라도 시장이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기준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너무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모두들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다는 것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최근 몇 달간 금통위는 50틱 이상의 변동성을 불러왔었는데 12월 금통위는 수급 여건에 이에 대한 경계가 묻힌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통위의 금리동결이 기정사실화 돼 있지만 우호적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커보이진 않는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문제는 매파적 발언이 나와도 시장의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라며 "약세흐름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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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