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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연순 기자] 최고의 온라인 경제종합미디어를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은 2010년 연말을 맞아 국내외 외국환은행에서 외환 및 자금딜링을 총괄하고 있는 외환센터장과 인터뷰 시리즈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첫 번째 인터뷰로 신한은행 박부기 금융공학센터장과 서울시 중구 태평로에 있는 신한은행 본점 금융공학센터에서 가진 인터뷰 주요 내용입니다.
▶ 서울 G20 정상회담에서 '시장 결정적 환율제도 이행', '경쟁적 평가절하 자제' 등의 합의하면서 막을 내렸다. G20 정상회담의 이 같은 합의가 외환시장을 포함해 금융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하는가??
☞ 첫 번째는 여전히 선언적인 부분이라는 것이다. 시장에 구체적인 임팩트를 주기 위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 있다. 두번째는 결국은 타깃이 중국의 시장 결정적 환율제도라는 것이다. 유연한 위안화 절상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인데 중국이 어느 정도 수용할 것인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중국 위안화의 점진적인 절상은 이어지겠지만 중국 스탠스로 봤을 때 그 속도는 더딜 것이다. 이에 위안화를 포함해 신흥국가의 환율은 서서히 절상압력을 받을 것이다. 달러화의 약세와 위안화의 점진적인 강세가 예상된다. 원화의 경우에는 여전히 변동성이 있을 것 같다. 어느 정도 합의안이 이행되고 무역수지 적자 불균형을 해소시킬 수 있는 적절 환율 수준에서는 단기적이지만 안정을 보일 것이다. 무역불균형이 큰 문제이긴 하지만, 미국의 소비구조, 생산구조를 보면 미국은 필요한 물건들은 수입을 할 수밖에 없는 나라다. 무역불균형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 미국이 약달러를 고수할 것이냐의 문제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미국경제가 더 이상 나빠지지 않고 회복한다면 교역의 필요성 때문이라도 무조건 약달러를 고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 최근 금융시장에서 유로존 재정우려와 함께 당국의 자본유출입 규제 조치가 주요 관심사다.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환원 방침 이후 선물환 규제가 어떤 식으로 나올 것으로 보며 외환 및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보나?
☞ 시장에 있는 사람이 규제에 대해 거부감은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우리나라처럼 수출입 의존도가 높고 자본시장이 개방돼 있고, 외환시장 규모가 작은 상황에서 적절한 자본유출입의 관리는 필요하다고 본다. 과도한 핫머니 유출입을 방지하는 것에 대해서다. 지나친 자본유출입의 역효과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필요하다. 외국인 채권 과세는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선물환 한도도 적절하다. 지금까지의 조치는 적절하다.
시장에서 추가규제를 예상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직접규제보다는 간접규제가 유효하다고 본다. 즉 시장의 유동성과 시장의 기능을 훼손하지 범위 내에서는 필요하다. 그런 방법으로 한다면 시행 전에는 규제리스크의 불확실성으로 미리 반응을 할 수 있겠지만 시행 후에 외환시장, 채권시장은 오히려 안정될 것이다.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남유럽 이슈 등 돌발적인 외부요인에 반응이 지나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채권·주식· 외환시장은 점진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돌발적으로 약세로 돌아서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이러한 변동성을 줄여주는 것은 필요하다.
▶ 내년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 전망한다면?
☞ 물가수준이 기대인플레이션보다 높게 나와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 미국과 일본의 양적완화 등의 대외상황에서 우리만 독립적으로 (금리인상)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금리상승은 천천히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2011년 기준금리는 현재 수준보다 1% 정도 인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번 인상하면 텀을 두고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또 기준금리는 오르겠지만 장기금리는 상대적으로 반응을 안할 것 같다.
▶ 올해 외환, 채권, 주식 등 각 분야별 시장에 대한 평가한다면?
☞ 외환시장은 지난해까지 위기 모드였다. 환율이 1500원까지 갔고 대외요인에 의해 리스크가 많았다. 2010년도에 외환시장은 많이 안정됐다. 1년에 걸쳐 적정한 속도로 원화가 강세를 보여주면서 대외경쟁력도 가질 수 있는 수준이 됐다고 본다. 또 우리나라의 수출실적, 경기회복에 기여하는 한해가 됐다. 안정성도 있으면서 급격한 강세로 대외경쟁력을 손상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우리나라 기업들한테도 원/달러 환율은 괜찮은 수준이다.
채권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으로 기준금리도 많이 내려오고 투자등급 등 회사채도 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에 기업들의 조달 코스트가 많이 나아졌다. 저금리에 대한 경기부양은 많은 도움이 됐다. 시장의 불안했던 신용 스프레드가 많이 축소되면서 자금수요 기업들이 리스크를 줄이고 금융비용을 줄이면서 기업들의 성과에 기여했다. 일반 투자자들도 절대금리 수익도 있었지만 낮은 조달금리를 통해 보유기간 동안 수익도 낼 수 있었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외국인들의 투자 규모가 컸졌다. 금리는 전반적으로는 하향안정화 됐다.
▶ 올해 대체로 환율은 하향세 속도조절, 금리는 꾸준한 하향 시도 속 금리인상에 따른 속도조절, 주가는 점진적 상승세 지속 등으로 평가할 수 있을 듯하다. 연말을 거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환율, 금리, 주가 등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가?
☞ 내년 상반기까지 환율은 1050~11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보다 20~30원 빠지면 1100원 수준인데 그보다 더 빠지면 가능하지 않겠는가. 금리는 향후 기준금리 인상폭이 50% 반영되면 3년 국고채 기준으로 3.8%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10~20% 상승여력이 있다고 봤을 때 2200 정도까지 상승하지 않겠는가 보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가 가장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기업들 실적도 양호하다. 대외경제의 영향을 받겠지만 글로벌경제도 바닥을 탈출하고 있다. 수출도 나아지고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 경쟁력도 상당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이 긴축한다고 해도 중국의 경제성장은 두자리 숫자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수급도 지금 버블이라고 하기에는 이르다. 주식시장의 경우 롱포지션이 너무 쏠려있었기 때문에 조정이 있었는데, 지금은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관리에 대해 보수적인 스탠스기 때문에 조정이 오기에는 아직 이르다.
변수는 우선 중국의 정책이다. 중국의 추가적인 긴축정책을 포함한 위안화 환율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미국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와 지속성, 거기에 따른 선진국 경제의 회복 정도와 선진국 경제지표들이 변수가 될 것이다. 최근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는 남유럽의 재정위기와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변수다.
▶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는 전체 직원이 60명에 이를 정도로 큰 조직이다. 주로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구성돼 있는가?
☞ 자금시장본부의 상무급 본부장 아래 자금부, 증권운용팀, 금융공학센터, 외환사업부 등이 소속돼 있다. 금융공학센터의 업무기능으로 보면 트레이딩, 세일즈, 스트럭쳐링(Structuring), 퀀트로 나뉜다. 대상으로는 FX, 금리, 주식, 신용, 상품을 중심으로 한 스톡(Stock), 포워드(Forward), 옵션, 스왑 등 파생상품이 있다.
올해는 시장이 어려워서 활발하지 않았는데 작년에는 FX 옵션상품, 주식도 파생결합증권(ELS), 지수연계정기예금(ELD) 형태로 비정형 파생상품을 만들어서 팔았다. 은행 영업점의 대고객거래를 지원하는 것이 스트럭쳐링과 퀀트이다. 외환 관련 팀원은 현물환, 스왑, 선물, FX옵션 모두 합쳐 10명 정도 된다. 신한은행은 현물 외환시장 거래량에서 14%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은행간 거래에서는 점유율 1위를 하고 있다.
▶ 금융위기 이후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이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만의 특징을 꼽는다면?
☞ 신한은행의 경우 실무단에 '리스크리뷰협의회'을 통해 상품시장 리스크 뿐만 아니라 리걸(법적)리스크까지 10개 유관부서가 리스크 리뷰를 하고 있다.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에 좀 더 많은 유관기관이 참여하고 절차 투명성이 금융위기 이후 더욱 강화됐다. 금융공학센터 내에서도 '프론트 리스크 리뷰협의회'를 운영해딜러들, 팀장들이 리스크 리뷰를 하고 있다. 예를 들면 기업과의 파생상품 거래시 파생상품 업무 경험이 있는 직원이 심사부서로 가서 파생상품 관련 심사에 대한 의견을 낸다. 따라서 과도한 거래, 부적절한 거래는 차단이 된다.
▶ 2010년을 기점으로 주식 현물과 채권 현물 운용이 증권운용팀으로 분리됐다. 최근 조직 변화를 포함해 추가 조직 재편 가능성은?
☞ 분리 필요성이 있기는 한데, 트레이딩과 세일즈, 스트럭쳐링은 같이 협조해야 하는 부분이다, 분리하더라도 서로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자금시장본부장 밑에 자금부, 증권운용팀, 금융공학센터가 서로 관련된 부분을 본부 단위로 조율하고 있다. 자금시장본부를 별도로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 올해 금융시장별 성과에 대해 평가한다면?
☞ 크게 FX시장, 금리시장, 스왑시장, 주식시장으로 구분해본다면 올해는 FX시장과 주식시장은 성과가 좋았다. FX시장은 금융위기 이후에 국내 펀더멘털이 빨리 회복되고 자체 트레이딩 성과도 괜찮았다. 과거에 비해 기업들이 헤지라든가 FX거래도 많았고 단기 위주의 선물환 거래도 회복됐다. 주식파생시장도 올해 빠르게 회복되면서 주가지수연계예금 시장 고객들 수요가 많아서 성과가 좋았다. 예금 상품 말고 중간 성격의 상품을 제공하면서 고객들도 수익률이 좋아 만족했다. 반면에 금리시장은 채권투자에서는 좋았기도 했지만 힘들기도 했다. 스왑의 경우 금리가 전체적으로 낮아 조만간 상승할 것에 대한 기대가 낮아서 금리파생에 대한 수요가 시장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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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