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기자] 증권사들이 아이패드, 갤럭스탭 등 태블릿 PC로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앞다퉈 내놓고있다.
스마트폰 기반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과 같은 시세 조회, 주식주문, 계좌잔고 조회 기능은 물론 넓어진 화면을 활용해 각종 리서치 자료와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또 주식매매에 국한되지 않고 자산관리서비스와 연계된 맞춤화면 구성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아이폰 등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됐던 것처럼 태블릿PC 사용자가 늘어나면 이를 활용한 투자자 또한 증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아이패드용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은 곳은 신영증권이다. 뒤를 이어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동양종금증권 등이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또 우리투자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이르면 다음주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지난달 13일 일찌감치 '스마트리'로 이름의 아이패드용 앱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시세 조회 및 주식 주문은 물론 장기투자 유망주와 추천 펀드 등 각종 금융상품 관련 자료를 카탈로그 방식으로 제공한다. 자료는 트위터, 페이스북, 이메일 등으로 전달할 수 있다.
대우증권도 아이패드용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인 '대우증권 스마트네오(SmartNEO)'를 지난달 14일 출시했다. 아이패드의 장점인 손쉬운 사용 기능을 최대한 살려 기존 트레이딩시스템과는 차별화된 실시간 시세, 주식주문, 계좌잔고 등의 화면을 개발했다.
특히 모든 화면의 가로보기와 세로보기 기능을 제공하고, 좌우 손가락 터치를 통한 연관된 화면으로의 전환기능을 개발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9.7인치의 넓은 화면으로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제공하는 리서치 자료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아이패드의 국내 출시 하루 전날인 29일부터 아이패드를 통한 주식매매 서비스를 오픈했다. 신설된 신한금융투자 아이패드 서비스는 자산관리 서비스인‘Dr.S’서비스를 아이패드용으로 제공하며 매매 스타일과 패턴에 맞게 나만의 맞춤화면 구성이 가능하게했다.
신한금융투자측은 단순한 트레이딩 서비스가 아닌 자산관리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달 26일 갤럭시탭 증권거래서비스를 오픈한 데 이어 30일 아이패드 국내 출시에 맞춰 '동양 iPad 증권서비스'를 출시했다. 트레이딩 서비스는 물론 180도 화면 전환을 통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화면 선택이 가능하며, 위치인식(GPS)기반 기술을 이용해 장소와 시간대별로 사용자 환경을 저장할 수도 있다.
또 화면 터치 상태에서 좌우로 이동하면 연관 콘텐츠를 빠르게 조회할 수 있고, 차트 확대 및 축소, 차트 터치시 지표 조회 등 간단한 터치와 각종 제스처(Gesture)를 활용해 다양한 차트와 보조지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와 동양종금증권은 이 서비스 오픈에 맞춰 연말까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금융투자의 아이패드 앱에 로그인하는 모든 고객에게 스타벅스 기프티 콘을 제공하며, 12월 중순부터는 아이패드 앱으로 거래되는 주식매매수수료를 2개월간 면제해 준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벤트 참여 신청 후 24개월 약정기간 동안 매매수수료를 30만원 이상 달성하면, 선착순 3000명에 한해 달성기간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단말기 구입 금액을 일시에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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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