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10월 광공업 생산 등의 산업활동동향이 위축됐지만 이것만으로 경기 침체를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월 광공업 생산의 위축이 한국경제의 추세적인 경기침체로 볼 수 있느냐의 문제는 계절 조정요인이 작용하지 않는 11월 산업활동지표를 통해 판단해야 된다는 의견이다.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30일 "이날 발표된 10월 산업활동지표는 전방위적인 침체 신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기저효과가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전환되면서 나타나는 생산 증가세의 둔화추세 정도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10월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10월보다 13.5% 증가했지만,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22개월 만에 최대 폭인 9월에 비해 4.2% 급감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 역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한 79.5%로 급락했으며, 출하 역시 수출호조에 이은 내수회복 가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했지만, 전달보다 3.4% 줄었다.
국내수요도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2% 증가했지만,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역시 전달 대비 각각 9.5%, 10.4% 급감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0월 중 99.9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하락한 가운데 1월 이후 9개월 만에 경기수축영역에 진입했고, 경기선행지수 역시 전월비 0.7%나 급감하며 전년동월비 3.4% 상승으로 둔화됐다.
이에 대해 이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나타난 실물경기의 급격한 침체 조짐을 경기 침체로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10월 광공업 생산이 9월에 비해 급감한 것은 자동차와 반도체 요인이 크다"면서 "이는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수출과 자동차 생산대수 증가세가 지속됐음을 감안하면 추석 연휴의 이월에 따른 조업일수 조정 과정에서의 계절조정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 이코노미스트는 "10월 광공업생산 원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계절조정지수와 큰 폭의 괴리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11월 광공업 생산에서 대폭 복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10월 수출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11월 수출 역시 월간기준 420억달러 수준의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을 감안하면 10월과 11월의 수출호조는 수출단가의 상승이 아닌 수출물량의 확대 때문으로 그는 판단했다.
수출물량의 확대추세가 이어지는 한 광공업 생산의 확대추세가 반전될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경기의 회복세가 지속되는 것도 경기침체를 논하기에 이르다는 의견에 힘을 더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민간취업자 증가세가 지난해 같은 때에 비해 50만명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침체로 반전되기보다는 2011년 중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한 설비투자가 10월에 급감했지만 월별 변동성이 높다는 점에서 추세적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건설투자의 경우 토목건설이 예상외로 부진했지만 이미 예견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때문에 그는 "10월 광공업 생산의 급격한 위축이 한국경제의 추세적 경기침체로 볼 수 있는 가의 문제는 계절조정요인이 작동하지 않는 11월 산업활동지표를 통해 판단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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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