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기자] 북한 정부 관계자는 주말 중국이 제안한 6자회담 수석대표의 한반도 긴장 사태 완화를 위한 긴급 협의 개최 제안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29일 일본 교도통신(共同通信)이 보도했다.
북한 정부는 아직 중국 측 제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교도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 북한 소식통은 6자 협의로 가기 전에 "최근 대치 상황에 대한 당사국들이 먼저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북한과 한국 그리고 미국이 먼저 수석대표의 사전 회의를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남북한 외에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여하는 북핵 6자 회담은 지난 2008년 12월 이래 중단된 상태다.
북한 정부 소식통은 또 교도통신에게 "연평도에 포격을 가한 과정에서 먼저 한미 군사훈련 문제부터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하고, 이 문제를 6자회담 양식과 같은 보다 폭넓은 협의 장소에서 논의해 풀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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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