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포르투갈은 그리스와 아일랜드처럼 재정상태의 허위 보고나 부동산 버블과 같은 위험은 없지만 성장 동력이 악화되면서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과고 10년간 포르투갈 경제가 글로벌화에 실패하고 성장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 유로존 위기를 계기로 재정난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밀레니엄 BCP의 곤칼로 파스코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신흥국들과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흥국들은 포르투갈과 품질은 같지만 더 저렴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까지 유로존에서는 자금조달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포르투갈 국민들의 삶의 패턴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포르투갈에 대한 불확실성의 확산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면서 향후 이같은 수혜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포르투갈 의회는 26일 30억 유로 상당의 재정지출 감축안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을 승인할 예정이지만 노동계는 이에 반대하며 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신문은 과거 포르투갈의 수출의 이끌었던 제화 산업의 붕괴가 포르투갈 경제의 도전을 설명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값싼 제품이 쏟아져나오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포르투갈 제품은 시장에서 밀려나기 시작했으며 이는 전통적 산업이었던 섬유와 의류에 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001년 이후 포르투갈의 제화 생산량은 6370만 켤레로 40% 급감했으며 판매 역시 19억 유로 규모에서 13억 유로 규모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제화산업으로 유명한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업계는 대규모 공정과 건실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아시아 제품에 대항하고 있다는 점에서 포르투갈과 차이가 있다.
포르투갈의 제화 업체들은 일반적으로 가족 구성원들끼리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글로벌 브랜드를 창출하기는 쉽지 않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