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기자] 두바이 채무 위기가 발생한 지 1년, 두바이에서는 여전히 채무조정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두바이홀딩의 자회사인 두바이 인터내셔널 캐피탈(DIC)이 오는 30일까지 최대 26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채무 구조조정을 위해 노력 중이며, 이는 다음 주 만기 도래하는 채무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처럼 큰 규모의 채무 조정에 나선 이유는 지난 10월 두바이 정부가 약 250억 달러에 이르는 두바이월드의 채무 조정에 채권단과 합의한 뒤에 이은 것이다. 두바이월드는 지금으로부터 1년 전 채무상환을 중단한다고 밝혀 국제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다.
최근 두바이월드의 채무협상이 완료되면서 투자자들의 정서는 개선되었지만, 분석가들은 여전히 두바이 정부나 두바이홀딩과 같은 기업단위의 높은 채무상환 부담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DIC는 지난 5월 현지 및 국제 채권단에게 합의된 장기상환 계획을 실행할 수 있도록 일부 채무상환을 3개월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 바로 그 만기가 11월 말로 다가왔다. 이 회사는 모기업 두바이홀딩과의 좀 더 큰 채무 조정 협상의 일환으로 이번에 26억 달러에 이르를 채무조정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WSJ에 따르면 DIC과 채권단의 협의에 대해 정통한 소식통이 자야 다우존스(Jawya Dow Jones)에 "오는 30일까지 26억 달러 채무조정 합의가 이루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DIC 채무조정 대상이 된 26억 달러 중에서 12억 5000만 달러는 지난 6월에 만기 도래한 채무가 11월말로 상환 연장된 것이며, 나머지는 내년에 만기 도래하는 금액이다.
지난 6월의 채무상환 연장 합의 과정에서 내년까지 만기도래하는 채무에 대해서도 11월말까지 포함시키도록 조건이 달렸기 때문에 이번 채무조정 대상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한편 두바이 재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두바이의 전체적인 직접채무액은 289억 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정부가 지급보증한 국영업체의 간접 채무를 포함할 경우 전체 GDP 규모를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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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