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4일 오후 2시 46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 실적 부진으로 업계 4위로 내려앉아...4Q도 '흐림'
- 풍부한 자금력과 전문의약품 강화로 내년 비상 꿈꿔
[뉴스핌=이동훈기자] 유한양행이 올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내년에는 실적 반등에 성공, 매출 규모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1578억원에 그쳤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치는 176억원으로 10.3%나 감소해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1586억원을, 영업이익은 9.2% 줄어든 1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 매출 구성 가운데 56.1%나 차지하는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고전했고, 아토르바 등 제네릭 신제품 효과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 전문의약품은 항생제인 ‘메로펜’을 제외하고 주력 품목 대부분이 부진했으며 다국적 제약사인 유씨비(UCB) 품목의 도입 효과에도 불구하고 1.8% 증가에 머물렀다.
이처럼 유한양행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제약업계 순위도 한 단계씩 내려가고 있다. 지난 2008년 매출 5957억 2000만원을 거둬들여 업계 맏형인 동아제약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이듬해는 매출 6303억 4700만원으로 녹십자에게 2위 자리를 내줬으며, 올해는 3분기 누계 매출이 4893억원을 기록, 오리지날 제품을 다수 보유한 대웅제약에게 밀리며 4위까지 내려앉은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삐콤씨’ 등 일반의약품 부문은 두 자리 수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문의약품은 주력 품목의 부진으로 성장 모멘텀이 악화됐다"며 "판매관리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점도 풀어야할 숙제"라고 말했다.
반면 유한양행이 올해 바닥을 찍고 내년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올해 11월부터 도입 품목인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로 매출 500억원 달성이 무난해 보이고, 안정적인 지분법 평가이익 및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게다가 오는 28일 도입 예정인 리베이트 쌍벌제 등의 정부 규제 정책 시행으로 대형 제약사 영업환경이 개선되면 유한양행도 실적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NH투자증권 고성진 애널리스트는 "정부 규제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회복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며 "전문의약품 부문의 실적만 받쳐준다면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025억원, 9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2%, 12.3%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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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