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북한의 연평도 포탄 발사 사건이 알려지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23일 장마감 시간인 3시부터 관련 보도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현물시장엔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지만 3시 5분부터 10분간 지속되는 선물시장 동시호가에는 후폭풍이 일었다.
선물 동시호가 직전 0.8% 하락세를 보이던 지수는 동시호가때 1.6%P 가량 추가로 하락하면서 2.44% 급락 마감됐다.
일단 증권가에선 이번 북측의 도발에 대해 평소 북측의 위협과는 달리 다소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애플투자증권 신승용 리서치센터장 "북에서 포탄을 쏜다는 얘기가 아침부터 있긴 했는데 이같은 상황일 줄은 몰랐다"며 "좀더 상황을 파악해 봐야겠지만 시장 파장이 평소 이상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동양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현재 상황파악상 다소 심각해 보인다"며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불가피하며 내일 장 시작을 전후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북측의 도발 보도는 선물 동시호가때부터 영향을 미쳤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장 마감후 북한의 도발 소식이 전해져 오늘 증시에는 큰 영향이 없었으나, 선물 시장은 급락했다"며 "뉴스를 좀더 지켜봐야 하겠으나, 지금으로선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고 전해왔다.
이에 내일 장초반 프로그램 매도가 쏟아지며 현물시장 또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또한 금일 저녁 6시부터 시작되는 야간 선물시장의 추이와 외국인이 야간에 선물을 추가 대량 매도할 지 여부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증시전문가들은 수급적인 측면에선 외국인 매매동향을 관심있게 보라는 조언도 했다.
동양 이재만 연구원은 "수급의 절대적인 주체인 외국인의 매매동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국내외 악재와 지정학적 위험 속에서 코스피지수가 185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반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학습효과를 재차 강조하는 증시 전문가들도 있다.
동양증권 원상필 연구원은 "과거 북한과 14번의 충돌이 있었지만 하루, 길어도 이틀 정도 장에 영향을 미쳤을 뿐 그 이상의 파장은 없었다"며 "북한의 도발로 주가가 떨어진다면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래에셋 정승재 연구원도 '학습효과'에 주목했다. 정 연구원은 "연평도 해전 때 그러했듯 이번 사건도 단기적인 이벤트에 그칠 것으로 본다. 천안함을 비롯해서 시장은 이미 북한 리스크에 대한 학습효과를 마쳤다"며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이들 또한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3시께 합동참모본부는 23일 오후 2시34분께 서해 연평도 인근에 북한 해안포 수십발이 발사됐으며 이 중 수발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군도 북한 해안포 기지 인근으로 자위권 행사차원에서 K-9 자주포 수십발로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현재 군 당국은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대해 서해 5도 지역에 '진도개 하나'를 발령한 상태다. 해안포 사격으로 우리 군 4명이 중경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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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